[채널] 하늘을 나는 새들이 본 대륙 탐험, 함께 새처럼 날다

입력 2012-06-15 07:36:51

KBS1 '지구 대비행' 16'17일 오후 9시 40분

KBS1 TV '2012글로벌 다큐멘터리-지구 대비행'편이 16'17일 오후 9시 40분 1'2부가 방송된다. 존 다우너(John Downer) 프로덕션이 제작해 2011년 12월 'BBC One'에 방송되었던 글로벌 다큐멘터리를 6부작으로 방송한다.

이 프로그램은 하늘을 나는 새들의 시야를 통해 각 대륙을 탐험한다.

수백만 마리에 이르는 흰기러기 떼의 일부가 되어 북미 대륙 위를 날며 미국 국조인 흰머리수리의 공격 대상인 새들의 삶을 간접적으로 체험한다. 펠리컨들과 함께 샌프란시스코의 금문교 밑을 미끄러지듯 통과하고, 모뉴먼트 밸리와 그랜드 캐니언, 뉴욕의 하늘을 새들을 타고 나는 듯한 감동을 느껴본다. 알래스카에서는 흰머리수리가 연어를 잡는 갈색 곰들 사이로 급강하하고, 대초원 지대에서는 찌르레기들이 싸우는 들소의 발을 황급히 피한다.

독수리의 시각으로 야생동물로 가득한 아프리카 대륙을 살펴보기도 한다. 정어리 떼에 이끌린 상어, 돌고래, 고래들이 헤엄치는 바다로 케이프 가넷들과 함께 돌진하고, 물수리와 함께 하늘 높이 날아 보기도 하며 홍학들로 이뤄진 S자 모양의 활기 넘치는 섬을 발견하여 놀라운 사냥도 체험해 본다. 남방큰재갈매기와 나는 동안에는 수중의 최대 포식자인 백상아리의 사냥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유럽에서는 회색 두루미와, 남미에서는 콘도르와 화려한 마코 앵무새와 산속과 열대우림을 여행한다. 이 시리즈는 항공기 장착 카메라, 무인 정찰기, 초경량 항공기와 나란히 날도록 훈련된 새 등 다양한 장비들을 이용해, 지구에서 가장 눈부신 자연과 야생동물이 만들어내는 장관을 볼 수 있는 곳들로 우리를 데려가 새처럼 나는 기분을 느끼게 해 준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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