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가야산 선비산수길' 조성

입력 2012-06-15 07:43:19

28개 마을 경유 총연장 42.4㎞

제주 올레길과 지리산 둘레길에 버금가는 '가야산 선비산수길'이 조성된다. 성주군은 내년부터 총사업비 80억원을 들여 조선 8경의 명산인 가야산과 낙동강으로 이어지는 대가천, 화죽천, 무흘구곡 등 청정자연의 아름다움과 그 속에 녹아있는 선비의 풍류 정신을 기리는 생태탐방로 조성에 나선다. 이 길은 총연장 42.4㎞로 성주군 수륜면과 가천면의 28개 마을을 경유한다.

가야산과 포천계곡, 대가천, 오암서원, 회연서원, 만귀정, 봉비암, 사창서당, 한옥마을, 윤동마을 등 수많은 문화유산과 자연경관, 산촌마을을 연계해 사람과 자연이 어우러진 누구나 쉽고 편안하게 즐길 수 있는 명품 생태체험 코스로 조성된다. 선비산수길 1코스는 가야산을 품은 대자연의 길을 따라 가야산 야생화길(15㎞), 2코스는 자연 속에 담긴 선비의 풍류를 체험하는 포천구곡 선비길(9.4㎞), 3코스는 자연과 역사가 빚어낸 화죽천과 대가천의 물결을 담은 대가천 생태길(18.0㎞) 등으로 조성해 선비 풍류의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함께 곳곳에 숨어 있는 보물 같은 풍경들을 3개 코스로 엮어낸다.

또 외부 방문객의 편의를 위해 버스정류장과 접근성을 높이고 안내시설과 함께 마을과 연계한 주막 코스와 지역특산품 판매 시설 등을 곳곳에 운영해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계획이다.

김항곤 성주군수는 "가야산과 포천계곡의 아름다운 자연경관과 곳곳에 산재한 문화유산이 잘 어우러진 친환경적 보행자 중심 길을 만들어 지역주민들과 관광객에게 건강한 체험명소를 제공하는 한편, 성주를 대표하는 또 하나의 명품 길로 조성해 나갈 것이다"고 했다.

성주'정창구기자 jungc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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