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대, 글로벌 현장학습서 어학실력 경북 최고 수준

입력 2012-06-14 14:18:56

인원 15명 합격에 1억982만원 국고지원…전국선 2위

구미대학교(총장 정창주)가 최근 전문대 글로벌 현장학습 최종 선발에서 선발 인원 및 국고 지원금 규모 면에서 경북 1위(전국 2위)를 차지해 어학 실력이 전국 최고 수준임을 입증했다.

구미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이달 7일 발표한 정부 지원 해외 파견 프로그램인 '2012 글로벌 현장학습' 최종 선발에서 15명이 합격하고, 1억982만원의 국고 지원금을 받았다.

전문대학협의회가 주관한 이번 선발 기준은 토익(TOEIC) 550점 이상의 전문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토익 스피킹 능력을 평가한 것으로, 전국 141개 대학 중 57개 대학 256명을 선발했다.

선발 학생이 대학당 평균 약 4.5명인 점을 감안할 때 15명인 구미대는 3배나 많은 것이다. 구미대 학생들의 어학 실력이 전국 최상위 수준을 갖추게 된 것은 대학 측이 재학생들의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 꾸준히 투자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구미대는 2010년부터 '방학에는 세계로 간다'는 슬로건 아래 방학기간을 글로벌 학기로 선포, 방학마다 150여 명의 학생들을 전 세계로 어학교육 및 현장실습을 보내고 있다. 이를 위해 대학 측은 학생들에게 외국어 특강 프로그램을 방학 및 학기 중에 제공하고 있으며, 수준'단계별로 그룹을 나눠 체계적인 어학교육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해 2학기에는 866명이 어학 특강 프로그램에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등 학생들의 참여 열기도 뜨겁다.

글로벌 현장학습에 선발된 구미대 특수건설장비과 손상민(2년) 씨는 "지난해 미국과 필리핀으로 어학연수를 다녀오면서 영어에 대한 자신감이 붙었는데, 이번 해외 현장실습을 통해 완벽한 영어실력을 갖추고 싶다"고 말했다. 선발된 학생들은 대학에서 어학 집중 교육을 4주간 이수하고, 해외에 파견돼 16주간 언어교육 및 산업체 현장실습을 하게 된다.

구미대 윤한오 교무처장은 "어학 집중 교육 프로그램의 결과가 나오는 것 같아 기쁘다. 올해에도 외국어 특강 캠프를 추가 신설하고, 미군부대를 방문하는 등 학생들의 실질적인 어학 능력 향상을 위해 교육 역량을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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