급행 1번 버스 '대구공항 경유' 폐지

입력 2012-06-14 10:05:43

651번 만촌 자전거 경기장 경유…시내 버스 노선 조정 "기억하세요"

대구시 내 출근시간대 승객이 많아 혼잡한 2개 버스 노선이 증편 운행되고, 9개 버스 노선이 조정된다.

14일 대구시에 따르면 16일부터 달서구 대곡지구~북구 칠곡 3지구까지 운행되는 726번 시내버스를 기존 22대에서 24대로 두 대 늘리고, 배차간격을 9~10분에서 8~9분으로 당겼다. 또 달성군 성서2차산업단지~칠성시장까지 운행하는 600번 시내버스는 기존 26대에서 27대로 늘리고, 배차간격도 12~13분에서 11.5~12.5분으로 앞당겼다고 밝혔다.

노선이 조정된 시내버스를 살펴보면 급행 1번은 대구국제공항 경유를 폐지했다. 대국구제공항 이용자 수가 일일 10명 이내로 거의 없는 탓이다. 수성구 만촌동 아파트 주민이 시내버스를 편리하게 이용토록 하기 위해 651번을 만촌 자전거 경기장을 경유하도록 했고, 수성구 목련시장이나 수성고에 대해서는 604번 노선을 변경해 1개 노선을 증설했다.

달서구 본리동과 대천동, 남구 대명동은 그간 분리운행으로 불편했던 202(-1)번, 623번, 609번을 각각 노선 수가 상대적으로 적은 대명천로, 대천로, 양지로 구간으로 통합해 운행토록 했다. 오지를 운행하는 달성 1번은 달서구 진천동 및 상인동 운행 구간을 폐지하고, 대곡역까지 운행토록 했다. 학교 이전으로 이용객이 감소한 달성 2번은 고령군 가야대 운행계통을 폐지했다.

대구시 서환종 대중교통과장은 "이번 조정으로 대규모 주거지역에서 시내버스를 이용하는 시민들이 많이 편리해질 것"이라며 "노선 단축으로 다소 불편을 겪는 시민들이 있겠지만 대체 노선이나 경로가 있을 뿐만 아니라 교통개선위원회와 인근 지역민의 의견을 최대한 반영하는 등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말했다.

이창환기자 lc15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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