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산 중방농악보존회 전주대사습놀이 농악 부문 장원

입력 2012-06-14 10:14:06

중방농악보존회는 11일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 부문에서 장원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중방농악보존회 제공
중방농악보존회는 11일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 부문에서 장원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했다. 중방농악보존회 제공

경산 중방농악보존회(회장 이승호'이하 보존회)는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 부문에서 장원인 국무총리상을 수상하는 등 전국대회에서 잇따라 상을 받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다.

11일 전주시 한옥마을에서 열린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 부문 본선에서 보존회는 장원의 영예를 안았다.

보존회는 이번 대회에서 50, 60대 나이의 단원 49명이 출전해 사계절 농사짓는 모습을 12개 마당으로 재현했다.

평소에도 많은 연습을 하기로 소문이 나 있는 보존회는 대회를 앞두고 2개월여 동안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하양읍 대조리 시민운동장 부지 내 공터에 모여 연습을 했다. 대회가 임박해서는 자정까지 연습을 거듭한 결과 장원을 차지하게 됐다.

2004년 이승호(58) 회장 등 풍물과 농악을 좋아하는 사람 5, 6명이 취미로 시작한 보존회는 현재 104명으로 늘었다. 결성 초기 연습할 곳이 마땅치 않아 이곳저곳을 옮겨 다녀야 했고, 운영비는 회원들의 사비로 충당하는 등 열악한 상황에서도 마을행사 등 각종 행사에서 공연봉사를 했다.

보존회는 2009년 김제시 농악보존회와 자매결연을 체결하는 등 농악을 통해 영호남 화합에도 앞장서고 있다. 지난해부터는 강원도 정선군 여량면 정선아우라지 뗏목축제위원회와 함께 문화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보존회는 지난해 제14회 황토현전국농악경연대회에서 대상(국무총리상)을, 2010년 정읍황토현 전국농악대회, 논산황산벌 전국대회, 김제지평선 농악경연대회에서 각각 장관상을 받았다.

이숭호 중방농악보존회장은 "제38회 전주대사습놀이 전국대회 농악 부문 장원을 통해 전국에 보존회의 이름을 떨치게 됐다"며 "이번 수상이 시립 농악단을 창단할 수 있는 토대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경산'김진만기자 factk@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