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식업소·미용실·목욕탕 등 대구 253·경북 422곳 가게 행안부 '모
대구 중구의 '옛날즉석 국수집'은 천원짜리 세 장이면 한 끼를 해결할 수 있다. 비빔밥이 2천500원, 잔치국수 2천원, 육개장 국수가 3천원이다. 가격은 싸지만 양은 2인분 수준으로 푸짐하다. 이곳은 2004년 문을 연 이후 가격을 한 번도 인상하지 않았다. 반찬이나 물 등을 셀프서비스로 운영해 인건비를 절감한 것이 저렴한 가격의 비결이다. 이 가게는 올해 행정안전부가 선정한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됐다.
행안부는 13일 저렴한 가격으로 영업하면서 어려운 이웃도 돕는 전국 7천132개 '착한가격업소'를 선정해 발표했다. 대구와 경북지역에는 각각 253개, 422개 업소가 선정됐다.
올해 착한가격업소 선정은 2월 27일부터 4월 10일까지 총 1만626개 업체의 신규 신청을 받아 현지 실사를 거쳐 선정했다. 최종 4천831개를 신규 지정하고 기존 착한가격업소 2천497개 중 2천301개를 재지정했다. 행안부는 가격 60점, 서비스 20점, 공공성 20점 등을 기준으로 업소를 선정했다.
이번에 대구에서 착한가격업소로 지정된 253개 중 219개가 외식업소였고, 34개는 이'미용업, 목욕탕 등 개인 서비스업이었다. 경북은 329개가 외식업소, 93개가 개인서비스업이었다.
착한가격업소로 선정된 가게들은 대출 금리 감면과 마케팅, 점포운영 등에 대한 컨설팅 비용 지원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받는다.
착한가격업소 정보는 지방물가정보공개서비스(www.mulga.go.kr)와 각 지자체 홈페이지, 한국소비자원 홈페이지(T-price), 한국관광공사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행안부는 9월에 착한가격업소 전용 홈페이지를 구축하고 소비자들에게 생생한 업소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행안부는 "소비자들이 착한가격업소를 많이 이용할 수 있도록 홍보를 강화하고 이용 활성화 운동도 적극적으로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며 "또 정부청사와 자치단체에서 월 1, 2회 착한가격업소 이용을 적극 권장하고 우수 사례를 중점적으로 홍보하고 지역명소로 육성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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