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수학자이자 발명가인 찰스 배비지(1791~1871)가 1822년 오늘, 왕립천문학회에 계산을 편리하게 하기 위한 기구를 만들자는 제안서를 제출했다. 그가 이러한 제안을 한 데는 이유가 있었다. 당시 학문적 연구를 목적으로 함수 등을 계산하려고 고용된 사람들, '계산가'들이 있었으나 이들의 오류가 너무 자주 발생해 불편했기 때문이었다. 어수선함을 싫어하는 그의 성격도 한몫했다.
영국 왕실과 정부의 지원으로 계산 자동화 기구를 만드는 일이 진행됐다. 처음 제작된 기구는 2만5천 개의 부품에 무게가 13.6t, 높이가 2.44m나 될 만큼 거대했다. 더 나은 기구의 제작에 나섰지만, 그의 생전에 완성되지 못하고 그의 막내 아들인 헨리 프레보스트 배비지(1824~1918)가 아버지의 연구실에서 찾은 부품을 아버지가 구상한 디자인에 따라 조립해 완성했다.
배비지의 기구는 기계적이고 다루기 어려웠지만, 기초 구조는 현재의 컴퓨터와 매우 흡사했다. 데이터와 메모리가 분리되었고 지시에 따라 작동되었으며 조종 유닛은 어느 조건에 따라 지시를 넘길 수 있었다. 입'출력 장치도 분리 배치돼 있었다. 배비지에게 '컴퓨터의 아버지'라는 별명이 붙은 것은 당연했다.
댓글 많은 뉴스
이재명 90% 득표율에 "완전히 이재명당 전락" 국힘 맹비난
권영세 "이재명 압도적 득표율, 독재국가 선거 떠올라"
[우리 아기가 태어났어요]신세계병원 덕담
"하루 32톤 사용"…윤 전 대통령 관저 수돗물 논란, 진실은?
'이재명 선거법' 전원합의체, 이례적 속도에…민주 "걱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