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열한 선거 물밑 움직임… 이상효·송필각 후보 거론
다음 달 시작되는 경북도의회 9대 후반기의 의장단 선출을 둘러싸고 의원들 간 물밑 움직임이 치열하다. 특히 상임위원장 선거를 두고는 초선의원들까지 몫을 챙기기 위해 세 결집을 모색하는 등 경북도의회 후반기 집행부 구성을 두고 의원들 간 이합집산이 가시화되고 있다.
교황 선출방식으로 치러지는 의장단 선거에서 현재까지 9대 후반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의원은 이상효(경주'사진) 현 의장과 송필각(칠곡'사진) 부의장 등 2명으로, 모두 도의회에서 최다선인 4선이다.
이 의장은 공개적으로 출마의사를 표명하지는 않고 있지만, 전반기 도의회를 무난하게 끌어 왔고 이상천 전 의장이 8대 도의회 전'후반기를 모두 맡았다는 점 등을 들어 연임 의사를 우회적으로 내비치고 있다. 송 부의장은 전반기 부의장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경험을 살려 후반기에는 이전 도의회에서 주로 전'후반기 의장을 교체해왔던 것처럼 자신이 차기 의장 적임자라며 강한 의욕을 보이고 있다.
재선 이상 의원 22명의 경우 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이들 2명과의 친소관계 및 선호도에 어느 정도 윤곽을 드러내고 있지만, 초선의원이 반이 넘는 39명이나 돼 이들의 향배가 의장 선출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부의장 선거는 훨씬 더 치열할 것으로 예상된다. 3선 의원 6명 가운데 단체장 선거에 관심이 있는 황상조(경산) 부의장를 제외하고 박성만(영주)'김기홍(영덕)'이달(경주)'한혜련(영천)'이시하(문경) 의원 등 5명이 모두 자천타천으로 부의장 후보로 거론되는 데다 재선의 김영기(청송) 의원도 관심을 갖고 있어 2명을 뽑는 부의장 선거는 예측불허다.
특히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초우회'가 11일 모임을 갖고 일부 상임위원장 몫을 초선의원들이 갖기 위한 방안을 논의하는 등 9대 후반기 의장단 구성을 둘러싸고 의원들 간 세다툼은 어느 때보다 치열한 양상을 띠고 있다.
도의회는 다음 달 2일 의장과 부의장을 선출한 다음 의원별로 상임위원회를 배정한 뒤 5일 각 상임위원장을 뽑을 계획이다.
김병구기자 kbg@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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