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주 문화예술회관 부실공사 논란…곳곳 균열, 벽체도 울퉁불퉁
5년간의 공사를 거쳐 최근 완공된 영주시 문화예술회관 건물 곳곳에 균열이 생기고 벽체 미장이 울퉁불퉁해 부실시공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공연장 출입문(가로 1.67m, 세로 2.03m)이 너무 좁아 공연 때마다 피아노 등 대형 공연 장비를 들여놓기 위해 문을 해체해야 하는 실정이다.
영주시는 2007년부터 지난 3월까지 사업비 129억원을 들여 가흥동 산 45의 13 일대 부지 1만3천372㎡에 건축면적 2천645.44㎡ 규모로 공연장과 문화원, 전시관 등을 갖춘 문화예술회관을 건립했다.
하지만 완공된 지 3개월이 지난 6월 현재 문예회관 벽체 곳곳에 균열이 발생한 상태로 방치돼 있고, 내부 천장은 누수 흔적이 나타나는데다 벽면 미장도 보기 흉할 정도로 울퉁불퉁한 상태이다.
김모(54) 씨는 "거액의 예산을 들여 건축설계 공모까지 해서 건립한 문화예술회관을 졸속 시공해 벽체 균열과 울퉁불퉁한 미장 등으로 오기 싫을 정도"라며 "피아노를 들여놓을 때마다 문을 철거해야 하는 웃지 못할 일이 벌어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영주시 관계자는 "적은 예산으로 전체 공사를 감당하다 보니 시공상 다소 문제가 있었던 것 같다"며 "공연장의 출연자 대기실과 연결된 문은 시공업체와 협의해 구조를 변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영주'마경대기자 kdma@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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