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경기 부진에도 국가유공자를 돕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허상호(61'사진) 씨가 회장으로 있는 포항의 삼도주택. 허 회장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공헌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노후주택 개'보수 사업을 18년째 이어오고 있다.
올해는 국가유공자 주택 2가구를 선정해 4월부터 2개월 동안 1가구당 공사비 1천300만원을 들여 주택을 새롭게 단장했다.
한국전쟁 때 대한청년회 대장으로 참전했다 목숨을 잃은 아버지를 둔 전몰군경유족인 김종순(80'포항시 신광면) 씨는 "비가 새는 상황에서도 경제적으로 여유가 없어 수리할 엄두를 내지 못했다"며 삼도주택의 이번 지원으로 지붕과 화장실 등을 새집처럼 다시 꾸미게 돼 기쁘다"고 했다.
한국전쟁 때 학도의용군 지원병으로 입대해 안강전투에서 포탄 파편이 전신을 덮쳐 지금까지 병상 생활을 하고 있는 편시도(82'포항시 신광면) 씨도 어려운 형편으로 주택 개'보수를 하지 못하던 차에 삼도주택의 도움으로 출입문 교체와 안방'거실'주방 도배, 지붕 도색 등 말끔하게 새 단장했다.
허 회장은 "주택사업을 하고 있는 입장에서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사업에 큰 보람을 느낀다"며 "개인의 삶을 소중히 여기면서 국가나 공동체에 대한 관심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는데 호국의 달을 맞아 국민 전체가 화합하고 단결하는 계기로 삼아야 할 것이다"고 말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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