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드라마 '소나기'로 청소년 인성교육

입력 2012-06-13 07:55:35

특별기획 지원사업 선정작품 동구문화체육회관 2회 공연

황순원의 단편소설 '소나기'는 첫사랑의 아련한 기억을 더듬게 하는 추억의 텍스트다. 이것을 뮤직드라마로 만든 작품이 무대에 오른다. 15일 오후 8시와 16일 오후 5시, 두 차례에 걸쳐 대구 동구문화체육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뮤직드라마 '소나기'는 (사)한국문화예술회관연합회 '2012 지방문예회관 특별기획프로그램 개발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제작된 것이다.

뮤직드라마라는 장르는 2010년 동구문화체육회관과 상주단체인 아미치아트컴퍼니가 '달콤한 연인들'이라는 작품으로 첫선을 보였다. 작품성을 놓치지 않으면서도 클래식 공연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들이 더욱 편안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새롭게 개척한 장르다.

'달콤한 연인들'은 몇 차례 재공연과 수십 회에 걸친 전국 순회공연에서 열광적인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이에 고무돼 만든 작품이 '소나기'다. 청소년을 위해 만들어진 뮤직드라마 '소나기'는 누구나 아는 문학작품을 대본작가 안희철이 새롭게 각색한 것이다. 음악은 '남촌', '하늘나라 동화', '험한 세상 다리가 되어',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오 솔레 미오' 등 초'중'고 음악교과서에 나오는 곡들을 중심으로 상황에 맞게 삽입해 관객들의 심리적 거리감을 좁혔다.

이번 공연에는 소프라노 이경진'김보경과 테너 이병룡'임제진, 베이스 윤성우 등이 출연하며 예술감독에 김형국(동구문화체육회관장), 연출에 이현석, 제작감독에 우승주(아미치아트컴퍼니 단장)가 함께했다.

김형국 관장은 "청소년들이 좋은 예술작품을 관람함으로써 감성이 풍부하고 건강한 아이들로 자랄 기회가 됐으면 하는 마음에서 만든 작품"이라고 밝혔다. 문의 053)662-3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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