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녀 양육과 생활고에 시달리던 40대 가장이 두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자살을 기도했습니다.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대낮에 자전거 도로에서 40살 회사원 A씨가 세 살과 여섯 살 난 두 아들을 흉기로 찌르고 자신의 몸까지 찔러 목숨을 끊으려던 순간. 때마침 자전거를 타고 지나던 칠곡소방서 방대원이 A씨를 제지한 뒤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인터뷰-조상국 칠곡소방서 소방행정과 소방위]
"피해자가 흉기로 자해하는 모습을 보고 급히 (자전거를) 세운 다음 피해자에게서 흉기를 빼앗아 치우고 119에 신고했습니다."
A씨가 타고 온 차량 옆에서 두 아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져 있었고, 그 옆에는 7살 난 딸도 울며 서 있었습니다.
긴급 출동한 경찰이 두 아들을 병원으로 후송했고 다행히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탭니다.
A씨는 지난달 아내와 이혼 한 뒤 생활이 힘들어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해 11월부터 사실상 별거 상태였던 A씨는 직장생활과 어린 자녀 3명의 양육을 함께 하는 것을 어려워했고 생계곤란까지 겪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스탠드업 : 한윤조 기자]
경찰은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입건하고, 치료를 받고 있는 A씨가 회복 되는대로 정확한 범행동기에 대해 조사할 예정입니다.
뉴미디어부 maeil01@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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