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선전철 경주 서면 구간 2.2㎞ 교량 건설

입력 2012-06-11 11:31:30

아화역도 신설키로

영천~신경주 간 복선전철(25.5㎞) 건설사업과 관련해 당초 토공 구간이었던 경주 서면의 2.2㎞를 교량으로 건설하고 아화역을 신설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기본계획안이 확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새누리당 정수성 의원(경주)이 기획재정부에 확인한 결과, 재정부는 지난달 23일 총사업비 조정심의를 열고, 국토해양부가 총사업비 조정을 요구한 영천~신경주 복선전철 건설사업에 대해 총사업비를 6천808억원으로 증액하는 기본계획안을 의결했다.

총사업비 6천808억원은 2001년 예비타당성조사 당시에 정해진 총사업비 5천451억원보다 1천357억원(25%)이 증액된 금액이다.

이에 따라 서면 주민들의 민원 제기로 말썽을 빚어왔던 복선전철 서면 구간(4㎞) 중에서 운대리 1.4㎞와 아화리 0.8㎞를 합쳐 총 2.2㎞가 당초 흙으로 기초를 다지는 '토공공법' 방식에서 교량으로 변경돼 건설되며, 주민들이 이용할 수 있는 아화역도 새로 개설된다. 이를 위해 총사업비 504억원이 증액됐다.

경주 서면 주민들은 당초 기본계획안에서 서면 구간이 10m 높이의 토공 공법으로 통과한다는 사실을 알고 "둑 모양의 토공은 면소재지를 양분하고 기름진 농지도 황폐화한다"면서 반발했다.

이에 정수성 의원은 수개월 동안 국토부를 상대로 주민 요구 사항을 최대한 반영해 기본계획안을 수정하도록 설득했으며, 지난해 7월 '2.2㎞ 교량화'와 '아화역 신설'을 담아 민원을 반영하는 방향으로 기본계획안을 수정했다.

국토부는 최근 기본계획을 확정 고시했으며 오는 8월 중 기본설계 및 실시설계에 착수해 2014년 8월까지 모든 설계를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경주'이채수기자 cslee@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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