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교생 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 수성경찰서는 10일 가해학생 K군(16·고교 1학년)에 대한 2차 조사에 들어갔다.
경찰은 종합병원에 입원한 K군 주치의와 부모의 동의를 얻어 이날 오후 늦게부터 폭행행위에 대한 보강조사를 벌이고 있다.
경찰은 1차 조사 이후 진행한 수사 내용을 바탕으로 추가 폭행행위를 확인하고 1차 조사당시 미비한 폭행행위 날짜와 장소 등에 대해 보강수사를 하고 있다.
특히 김군이 자살한 지난 2일 밤에 '(오전) 5시 학교로 나오라'고 휴대전화 문자메시지를 보낸 점에 대해 조사할 방침이다.
축구동우회 모임은 매주 일요일 오전 6~7시에 시작하는데 1시간 일찍 김군을 따로 부른 이유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또 김군이 숨지기 하루 전 오후 9시47분께 김군에게 '지금 우리집 쪽으로 와봐'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사실을 밝혀내고 밤에 만났는지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2차 조사를 끝낸 뒤 이르면 11~12일 K군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K군은 앞서 1차 조사에서 2년여 동안 김군을 5차례만 폭행하고 가방을 들도록 했을 뿐 더 이상의 폭행사실은 없다고 진술했다.
김군이 투신자살한 날 저녁에 만나기로 한 적도 없다고 주장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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