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성 질환, 꽃으로 치료해요"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입력 2012-06-08 07:22:18

'원예치료' 서비스…식물 활용 시각 등 자극 35가지 체험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의 어르신 환자들이 원예요법의 하나인 꽃케이크 만들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제공.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의 어르신 환자들이 원예요법의 하나인 꽃케이크 만들기를 하며 즐거워하고 있다.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제공.

'몸과 마음을 다스리는 꽃치료. 구미로 오세요.'

구미시립노인요양병원 환자들은 최근 꽃꽂이도 하고 오이'배추 등을 재배하며 몸과 마음을 치유한다. 병원내에 조성되는 원예치료정원에서 이 같은 '원예치료'를 받는다.

원예치료는 꽃꽂이와 식물 기르기'정원 가꾸기 등의 원예활동을 통해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심리치료의 하나다.

특히 이 병원에서는 봄꽃꽂이, 허브 미니가든, 수경재배, 접시정원, 잔디인형 만들기, 텃밭 가꾸기, 포인세티아 심기를 비롯해 식물을 활용해 시각'미각'후각'촉각을 자극하는 치료법 등 35가지의 다양한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특히 꽃케이크 만들기는 병원 식구, 구미대학교 자원봉사 대학생들이 함께 하는데다 3단 꽃케이크를 만든 후 생일잔치로 이어지면서 가족같은 병원 분위기를 이끌어 내고 있다.

이 병원의 이말이 할머니(76)는 "예쁜 꽃으로 케이크를 장식하는 즐거움이 새롭고, 손주들 하고 재미있는 놀이를 하는 것 같아 마음까지 따뜻하고 행복해 진다"고 말했다.

원예요법의 진행을 맡은 구미대학 조경과 이정숙 교수(원예치료사 1급)는 "조경과 학생들이 함께 원예 체험프로그램을 진행하면서 어르신들이 보다 쉽고 즐겁게 참여해 그 효과가 더욱 기대된다"고 했다.

이택근 병원장은 "노인성 질환의 치료와 요양을 위한 전문성을 살려 최상의 의료서비스로 1등급 병원으로서의 위상을 지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구미'이창희기자 lch888@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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