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 생각
별이 총총 빛나는 이른 새벽
바래봉으로 향하는 마음은 조금은 들떠 있었다.
올해는 철쭉이 너무 예쁘게 피었다는 그 말 한마디에
무거운 장비도 그냥 가볍게만 느껴졌다.
모처럼 산행에 숨이 목까지 차올랐지만
그래도 도심에서 느껴보지 못하는 묘한 쾌감
오는 사람도 가는 사람도 없는 산행길엔 그냥 정적과
이름 모를 새소리뿐.
여명 무렵 도착한 팔령치 능선
아름답게 물든 철쭉군락지를 보며 감탄의 연속
밤새 잠 못 자고 여기까지 온 게
헛되지 않는 5월 하순의 즐거운 추억으로 남는다.
바래봉 팔령치에서 최영덕 작 ydchoi015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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