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일 현충일 휴장 이후 열린 7일 코스피가 상승세로 출발했다. 주요 7개국(G7) 재무장관들이 5일 저녁 긴급 화상회의를 열어 유로존 문제를 논의하면서 세계 증시가 진정을 되찾았기 때문이다. 그러나 스페인이 유럽연합(EU) 차원의 은행 지원을 요청하면서 불안 심리가 완전히 가시지는 않았다.
7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39.16포인트 오른 1,841.01로 출발했다.
코스피의 상승세는 6일 뉴욕증시를 비롯한 세계증시가 진정세를 보인 덕분으로 풀이된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86.84p(2.37%) 오른 12,414.79에 거래를 마쳤다. 지난 달 내내 오르락내리락을 거듭하던 다우지수가 이틀 연속 상승한 것은 한 달여만이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도 29.63p(2.3%) 뛴 1,315.13, 나스닥 종합지수는 66.61p(2.4%) 상승한 2,844.72에 각각 마감했다. 특히 다우지수와 S&P 500 지수는 올 들어 최대 상승폭을 기록했다.
뉴욕증시의 이같은 흐름은 유럽문제 해결이 절망적인 상황으로 흐르진 않을 것이라는 기대감에서 나왔다. G7 재무장관 긴급 화상회의에서 "스페인과 그리스에서 불거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함께 힘을 합한다"는 데 뜻을 모았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유럽의 자정 노력에 대한 기대심리가 컸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유럽 경제가 빠르게 악화하고 있다고 우려하면서 조만간 적극적인 경기 부양책과 위기 해결 방안을 내놓겠다는 뜻을 밝혔다.
다만 스페인의 구제금융 요청이 변수로 나타나면서 불안 심리가 완전히 사라지진 않았다. 특히 스페인은 7일(현지시간) 20억유로 규모의 국채 입찰을 강행하기로 해 성공 여부에 따라 증시에 미칠 영향도 클 전망이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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