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근대골목 투어와 영주 선비촌, 울진 금강소나무숲이 '2012 한국 관광의 별'에 선정됐다. 이 사업은 문화체육관광부가 국내 관광 활성화를 위해 2010년부터 매년 10개 부문에 걸쳐 선정하는 것으로 대구 근대골목은 장애물 없는 관광자원 부문, 영주 선비촌은 체험형 숙박 부문, 울진 금강소나무숲은 생태관광자원 부문에서 각각 최고의 자리에 올랐다. 정보 제공이나 관광 관련 책자, 기업 부문이 포함돼 있기 때문에 실제 관광지는 이들 3개와 수원 화성(문화관광자원 부문), 정선 5일장(쇼핑 부문) 등 5곳이다.
특히 대구 근대골목 투어는 인구 200만 명이 넘는 대도시의 도심에 산재한 역사와 유물을 묶어 개발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대구시와 중구청은 2008년부터 경상감영공원, 선비의 과거길인 영남대로, 약령시, 이상화'서상돈 고택, 계산성당, 청라언덕을 묶어 꾸준히 대구의 대표 관광 상품으로 만들었다. 스토리가 있는 도심 산책인 셈이다. 지난 한 해 동안 3만여 명이 다녀갔으며, 올해는 5만 명이 목표일 정도로 인기가 높다.
관광산업은 개발을 통해 과거의 자취를 훼손하지 않고서도 큰 부가가치를 올릴 수 있어 어떤 산업보다 매력적이다. 이런 점에서 대구 근대골목 투어는 마땅한 관광자원이 없는 대도시가 어떻게 관광객을 끌어들일 수 있는가를 보여주는 전형이다. 앞으로 대구읍성, 향촌동과 이 일대 1천여 개에 이르는 골목에 스토리를 입혀 투어 거리를 더욱 넓힐 계획이다. 중구청과 대구시는 여기에 그쳐서는 안 된다. 이를 서문시장, 염매시장, 동성로의 상권과 인근의 오페라 하우스, 시민회관을 연결하는 상품으로 개발해 중구를 관광과 쇼핑, 문화가 공존하는 대구의 대표적인 관광 자산으로 키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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