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은행 제2 본점시대 연다…북구 칠성동 이마트 남쪽편

입력 2012-06-05 10:50:30

8층 건물…2015년 준공예정

대구은행이 제2본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은행 제2본점 부지로 낙점된 대구 북구 칠성동의 공터.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은행이 제2본점 시대를 예고하고 있다. 사진은 대구은행 제2본점 부지로 낙점된 대구 북구 칠성동의 공터. 성일권기자 sungig@msnet.co.kr

대구은행이 제2본점 건립에 나서 '트윈(twin) 본점 시대'를 연다.

제2본점 위치는 대구 북구 칠성동 이마트 칠성점 남쪽이며 부지 면적은 1만㎡로 8층 건물로 신축, 2015년 준공 예정이다. 1985년 5월까지 대구 중구 중앙로에 있던 본점이 대구 수성구 수성동으로 옮겨가 '수성동 본점' 시대를 연 지 30년 만이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본점 공간이 협소해 제2본점을 추진하게 됐다"며 "제2본점은 시민들을 위한 문화'체육 공간을 대폭 배치해 지역 사회 공헌의 대표 공간으로 만들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곳은 대구도시공사와 인접한데다 이마트, 홈플러스 등 대형마트와도 가깝다. 대구도시철도 3호선 역세권과도 걸어서 5분 남짓한 거리에 자리 잡고 있어 지리적 이점이 크다. 여기에 북구의 중산층 밀집지역인 침산네거리, 남침산네거리와도 가까워 접근성이 뛰어나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대구은행은 향후 이곳에 올 4월 출범한 IT 자회사 'DGB데이터시스템'을 비롯해 '대구신용정보' 등 주요 자회사를 이전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제2본점은 시민 문화'여가 공간으로도 활용될 예정이다.

청소년들을 위한 개방형 실내 체육관, 예술'전시공간을 마련해 지역민과 지역 작가들의 문화적 수요를 흡수한다는 복안이며 1층은 미술관이나 문화공간 용도로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대구은행 관계자는 "1천600㎡ 규모(500석)의 콘서트홀과 소강당 등 지역 주민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시설을 최대한 확보할 것"이라며 "5개 층 정도만 사무 용도로 활용할 계획이며 인근 아파트단지의 조망권 등을 감안해 8층 규모로 지을 예정"이라고 말했다.

또 부지 면적의 절반에 건물을 짓고 나머지 공간은 공원으로 꾸민다는 계획이다.

하춘수 DGB금융그룹 회장은 "대구은행이 지역민의 후원으로 성장한 만큼 제2본점은 지역민과 함께 호흡하는 공간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여가 공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진기자 jin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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