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 선수들의 껌 사랑
메이저리그 최고의 몸값을 자랑하는 뉴욕 양키스의 알렉스 로드리게스, 일본인 스타플레이어 시애틀 매리너스의 이치로, 아시아의 홈런킹 삼성 라이온즈 이승엽, SK 와이번즈의 간판타자 최정 등은 껌을 잘 씹는 야구선수들이다. 이들은 타석에 들어섰을 때도 껌을 씹고, 더그아웃에서는 껌으로 풍선을 불기도 한다.
최정 선수는 지난해 한국시리즈라는 큰 무대에 대한 압박감을 줄이기 위해 풍선껌을 입안 가득 씹었다. 수비나 공격할 때 풍선껌을 와작와작 씹어 풍선을 불면 긴장감도 어느덧 사라진다는 것. 한국시리즈 2차전 때도 홈런을 치고 1루 베이스를 돌 때마다 풍선을 부는 장면이 포착됐다. 두 손을 번쩍 들고 1루 베이스를 돈 뒤 풍선을 '후∼' 하고 부는 최정의 모습은 미국 메이저리그의 톱스타인 뉴욕 양키스 3루수 알렉스 로드리게스(A-로드)의 모습과 묘하게 겹쳤다.
프로야구뿐 아니라 축구'농구'배구 등 각종 프로 스포츠 선수들도 "긴장감을 풀려고 껌을 두 개, 세 개씩이나 씹는다"며 "사실 껌이 긴장을 풀어주고 입 안을 상쾌하게 해주기 때문에 실제로도 경기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고 말한다.
한편 연예계에도 껌은 인기다. 한류스타 장근석은 일본 롯데 껌 '아쿠오'(ACUO)의 모델로 발탁되기도 했다. 이 회사는 민트향에 시원한 느낌의 '아쿠오'와 장근석의 쿨(cool)한 이미지를 살리기 위해 심플한 그린색을 배경으로 장근석의 남성미를 강조했다.
권성훈기자 cdrom@msnet.co.kr
사진'우태욱기자 woo@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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