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다큐] 보고계시나요, 지켜주신 이 아이들의 미소를…

입력 2012-06-02 07:46:14

대구경북 호국성지 곳곳 서린 순국선열의 혼

6월은 호국보훈의 달이다. 의병의 날(1일), 현충일(6일), 6'25전쟁 기념일(25일) 등 어느 때보다 국난극복의 호국정신을 되새길 일이 많은 달이다.

호국성지로 가장 먼저 떠오를만한 곳은 낙동강 왜관 철교다.

이곳은 한국전쟁 당시 최후의 방어선이었다. 낙동강을 사이에 두고 생사를 건 전쟁의 상흔이 철교에 고스란히 녹아있다. 인근 석적면 중지리 전적기념관에는 당시 치열한 전투 상황을 엿볼 수 있는 호국의 의지며 각종 무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낙동강 방어선의 또 다른 전쟁터는 대구로 진군하는 길목인 칠곡군 다부리 유학산이다. 낮에는 아군이, 밤에는 적군이 고지를 번갈아 점령한 피로 얼룩진 호국의 현장이다. 특히 이곳은 학생들이 군번도 없이 대거 전투에 참여한 곳이다. 당시 계곡에는 핏물이 낭자했다고 전해진다. 최근 유해 발굴에서는 만년필과 시계 등 학생들의 유품들이 수습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영천시 고경면에는 참전유공자들의 유해가 안장된 국립영천호국원이 있고, 영덕군 남정면에는 인천상륙작전에 앞서 감행된 장사상륙작전으로 희생된 전몰용사 위령탑이 있다. 대구에는 앞산 충혼탑과 전승기념관, 망우당공원의 임란호국영남충의단이 호국성지로 조성돼 있다. 6월 호국의 달을 맞아 자녀와 함께 다녀보면 좋을 듯하다. 김태형,정운철,성일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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