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라운드 전남·포항·성남과 승점 한점차
올 시즌 처음 시행된 K리그 승강제가 가닥을 잡아가고 있다. K리그가 14라운드를 마치고 휴식기를 갖고 있는 가운데 상위리그(8강)에 살아남을 시'도민구단과 성적 부진으로 퇴출당할 구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동안 꼴찌 팀이란 오명을 얻은 대구FC는 올 시즌 구단 대표이사를 바꾸고 모아시르 감독 등 브라질 코칭스태프를 영입하는 등 대대적인 체질 개선에 성공하면서 퇴출당할 우려에서 일단 벗어났다. 오히려 시즌 중반인 14라운드까지 7위(5승4무5패'승점 19)를 달리고 있어 몇몇 기업 구단의 8강 진입을 저지하고 있다.
대구는 14일 재개되는 15라운드부터 나란히 승점 18로 8~10위를 마크하고 있는 전남 드래곤즈(4승6무4패), 포항 스틸러스(5승3무6패), 성남 일화(5승3무6패)와 치열한 8강 다툼을 예고하고 있다. 대구와 전남'포항'성남과의 승점 차이는 단 1점에 불과하다. 따라서 한 라운드 결과에 따라 순위는 크게 달라진다.
대구는 현재 8강 내에 진입한 유일한 시'도민구단으로 상'하위리그가 갈라지는 30라운드까지 한치 앞을 알 수 없는 생존 경쟁을 해야 할 처지다. 8~10위를 달리는 기업 팀의 전력이 만만치 않지만 대구는 국내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활약을 보이면서 탄탄한 전력을 구축하고 있어 기업 팀들에게 순순히 자리를 내주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대구는 스플릿시스템에 따른 강등권(2개 팀)에서는 완전히 벗어나 있다. 현재 성적을 놓고 볼 때 강등되는 두 팀은 11~16위에 포진한 경남FC, 강원FC, 광주FC(이상 승점 14), 상주 상무, 대전 시티즌(이상 승점 11),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8)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지난 시즌에는 시민구단으로는 유일하게 경남이 8위를 차지, 8강에 들었다. 기업 구단으로는 제주와 성남이 9, 10위로 8강에서 밀려났다. 대구는 12위를 차지했고 강원이 꼴찌에 머물렀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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