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라이애슬론 입문 두 달 만에 '샛별'로…구미여중 채하은 양

입력 2012-06-01 07:49:49

소년체전 단체전 1등'개인전 3등 "국가대표 돼 세계무대 나설 것"

5월 26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서는 구미여중 채하은 양.
5월 26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 트라이애슬론 경기에 나서는 구미여중 채하은 양.

경북을 세계에 빛낼 트라이애슬론의 샛별이 떴다. 주인공은 구미여중 1학년에 재학 중인 채하은(13) 양. 채 양은 트라이애슬론에 입문한 지 두 달 만에 지난달 26일 경기도 이천에서 열린 41회 전국소년체육대회에 경북 대표로 출전해 여자단체전(수영 300m'사이클 6㎞'마라톤 2.4㎞) 1등과 개인전(수영 400m'사이클 10㎞'마라톤 2.5㎞) 3등을 차지했다. 채 양은 초등학교 3학년 때부터 수영을 시작, 각종 수영대회에 출전해 메달을 획득했다. 구미여중에 진학한 뒤 육상종목에서 두각을 나타내면서 장필구 감독의 권유로 4월부터 트라이애슬론으로 변경했다. 채 양은 신장 158㎝, 몸무게 46㎏으로 운동선수로서는 최적의 조건을 갖췄다.

트라이애슬론으로 종목을 변경한 채 양은 지난 4월 성남에서 열린 29회 회장배 전국 근대5종 경기대회 아쿠아슬론(수영'마라톤)에서 1등을 하면서, 경북도 트라이애슬론연맹 관계자들로부터 기대를 한몸에 받기 시작했다.

채 양은 "경북체고에 진학해 반드시 국가대표가 되겠다"면서 "수영을 좀 더 보강한다면 충분히 전국대회 개인전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장필구 구미여중 문화체육부장은 "하은이는 스포츠를 좋아하는 부모님의 영향을 받아 운동감각이 뛰어나고 한번 시작하면 꼭 우승할 만큼 근성도 갖추고 있다"면서 "앞으로 제대로 성장만 한다면 아시아를 넘어 세계무대에서도 충분하게 통할 훌륭한 선수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랑했다.

한편 트라이애슬론은 인간의 한계에 도전하는 종목으로 수영'사이클'마라톤 세 가지 종목을 연이어 실시하는 스포츠이며, 극기와 인내심을 필요로 하기 때문에 철인 3종 경기라고도 한다. 지난해부터 전국소년체육대회 정식종목으로 채택됐다.

구미'전병용기자 yong126@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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