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형산강 둔치에 조성 중인 벽화가 행인들의 발걸음을 사로잡고 있다.
벽화는 경주 중부동(동장 황석호)이 지난 4월부터 지역공동체 일자리사업으로 그려졌으며, 오는 7월 초 마무리 된다.
벽화는 터미널 옆 형산강 둔치 500m의 벽면에 동국대 미술학과와 경주시미술협회의 도움으로 경주를 상징하는 60여 점의 작품이 그려지고 있다.
이곳 벽화는 ▷신라의 태동 ▷삼국통일의 위업 ▷신라 말 이후 ▷경주지역 특산물 ▷주요 축제 등 5개 테마로 구성됐으며 경주의 주요 문화재, 놀이문화 등을 연대순으로 나열해 경주의 역사를 보고 느끼고 걷고 싶도록 꾸며진다.
신라의 태동(테마1)은 김알지의 탄생설화와 관련된 계림에서 감실불까지 신라 상대 15개 작품을, 삼국통일의 위업(테마2)에서는 삼국통일의 초석을 다진 태종 무열왕에서 성덕대왕에 이르는 신라중흥기(중대) 17개 작품을 수록한다.
신라말 이후(테마3) 작품으로는 김시습이 기거했던 남산 용장사에서 최근 조성계획 중인 주상절리까지 16개 작품을 그릴 예정이다. 추가로 산내 곤달비, 경주 천년한우 등 6대 지역특산물(테마4), 봄에 개최하는 경주 벚꽃축제에서 경주 떡과 술잔치에 이르는 5대 주요축제(테마5)로 구성된다.
각 테마 끝부분에는 포토존 4점을 삽입해 작품의 재미를 더할 계획이며 '주령구'와 '농주'와 같은 신라시대 놀이문화도 가미된다.
황석호 중부동장은 "문화공간 조성은 인위적으로 만들기보다 부족하나마 있는 공간을 활용해 창작하는 것이 바람직하며 이 벽화가 경주의 새로운 명소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경주시가 할 수 있고 잘하는 일을 찾아 창의적인 구상과 시도를 계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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