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단지에 편의시설 완비…1,2인 가구에 인기 폭발
소형 주거공간으로 부상하고 있는 주거형 오피스텔의 규모와 편의시설 등이 주거의 대명사인 아파트를 따라잡고 있다.
덩치 면에서 400~800여 가구 등으로 몸집을 불리는데다 북카페, 옥상정원 등 편의 시설이 아파트 못지않게 진화하고 있다. 특히 대형건설사가 오피스텔 분양에 뛰어들면서 아파트를 짓던 노하우가 오피스텔에 적용돼 사실상 '미니 아파트'로 조성되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1, 2인 가구 증가와 각종 세제 혜택 등으로 오피스텔이 투자 상품으로 각광받으면서 아파트 못지않은 대단지에다 신평면'커뮤니티 등을 갖춘 오피스텔이 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양한 커뮤니티
오피스텔이 몸집을 키우면서 아파트 전유물이었던 차별화된 커뮤니티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피트니스센터는 기본이며 옥상정원에 비즈니스룸'북카페'세탁물 서비스룸까지 갖추고 있다. 특히 북카페는 필수 옵션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1, 2인 가구가 많이 입주하는 주택 특성상 혼자 커피를 마시며 책을 읽거나 업무를 보는 '코피스(커피와 오피스의 합성어)족'이 많기 때문이다.
서한이 분양 중인 코보스카운티는 게스트하우스, 하늘정원, 북카페 등 프리미엄 부대시설이 들어선다. 특히 코보스카운티는 1~8층까지 아예 주민편의시설로 구성, 주거 편의성을 높였다.
시행사 관계자는 "코보스카운티는 병원, 편의점, 약국, 커피전문 점을 오피스텔 아래 8개 층에 입점시켜 사실상 건물 전체가 하나의 거대한 커뮤니티"라고 밝혔다.
동구 귀빈예식장 옆 부지에 조성되는 유성 푸르나임은 옥상정원과 휴식데크 등 녹지 공간을 마련, 쾌적성과 환경 친화성을 높였다. 피트니스센터, 실내골프연습장, 북카페, 게스트룸, 입주민 회의실 등을 갖췄다.
제이스호텔과 신세계 건설이 동대구역 근처에 짓는 부띠크시티 오피스텔 역시 북카페와 함께 층마다 휴게 공간 등 커뮤니티 시설을 갖추고 있다.
◆차별화된 평면과 서비스
오피스텔은 호텔에 버금가는 서비스도 선보이고 있다.
유성 푸르나임은 임대 관리와 '버틀러'(집사)라는 차별화된 서비스를 실시한다. '주택관리 버틀러 서비스'는 전구를 갈아주는 사소한 일에서부터 대리 주차, 청소, 택배 및 세탁물 보관, 아침 식사 배달 등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또한 임대료 협의, 세입자와 시설물 체크, 시설물 보수, 중개업자와 수수료 협상 등 임대 관련 일들을 저렴한 비용으로 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평면과 넓은 수납공간도 중소형 아파트 못지않다.
코보스카운티는 수납공간을 최대 확보해 신혼부부도 주거가 가능하도록 했고 붙박이장, 냉장고와 세탁기 등을 빌트 인으로 갖추었다. 보일러실을 따로 두고 천장 매립형 에어컨도 갖추고 있어 최대한 주거 공간을 넓혔다.
하지만 내외관을 아파트 수준으로 꾸미면서 분양가가 올라가는 부작용도 일고 있다.
시공사 관계자는 "오피스텔은 지금까지 아파트 분양가의 3분의 2 수준에서 공급돼 왔지만 아파트 수준의 다양한 부대 시설과 외관이 갖춰지면서 분양가도 오르고 있다"고 밝혔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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