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선수 110여명 방문 경북과 체육교류 무르익어
경상북도와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 간의 체육 교류가 무르익고 있다.
인도네시아 서부 자바주체육회의 대표선수 110여 명이 올 9월 인도네시아 전국체전(4년 주기)을 앞두고 전지훈련 차 6월 1일 우리나라를 찾는다.
서부 자바주는 인도네시아 전국체전에서 2위 이상의 성적을 목표로 육상, 레슬링, 유도, 양궁, 사격, 태권도, 복싱, 롤러, 수상스키, 산악 등 10개 종목의 대표선수들을 무더기로 경북에 파견한다. 육상 선수 12명은 앞서 이달 11일 입국, 경산시에 캠프를 차리고 영남대와 경북체고에서 비지땀을 쏟고 있다. 이들은 11~14일 구미에서 열린 제50회 경북도민체전을 관람하고, 16일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대구국제육상경기대회를 직접 보는 기회를 가졌다.
이날 오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는 서부 자바주 전지훈련단은 종목 별로 영천, 경산, 포항, 구미, 예천, 영주, 울진 등 경북도내 7개 지역에 캠프를 차리고 훈련에 돌입한다. 전지훈련단은 8월말까지 경북지역 실업, 학교 선수들과 공동 훈련으로 실력을 가다듬고 각종 대회에도 출전할 예정이다. 9월 초 인도네시아로 돌아간다.
서부 자바주는 이를 위해 지난 4월 18~23일 인도네시아를 방문한 경북도체육회 해외 체육 교류단에 전지훈련에 대한 지원을 요청했고, 경북체육회는 경북도와 시'군의 협조를 받아 이들을 초청하게 됐다.
경북도체육회는 지난해 5월 서부 자바주와 체육 지도자 파견에 관한 협정서(연봉 2만달러와 숙식, 차량 지원 등)를 체결한 후 육상, 레슬링(이상 2명), 유도, 양궁, 사격, 펜싱, 태권도, 볼링, 복싱 등 9개 종목의 체육 지도자 11명을 파견했다. 이는 국내 체육지도자의 해외 일자리 창출로 크게 주목받았으며 경북도와 서부 자바주는 문화, 관광, 산업 등의 사업 확대를 준비하고 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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