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글라스를 낀 동지/강준용지음/좋은작가 펴냄
'승선에서'로 유명한 소설가 강준용의 세번째 작품집이다. 1988년 등단 이후 내놓은 중'단편 소설 90여 편 중 '선글라스를 낀 동지' 등 8편을 골라 실었다. 특히 저자의 문학 변천을 볼 수 있도록 등단 작품 이후 최근까지 주요 작품을 발표 연대기 별로 모은 점이 특징이다. 저자의 이력은 독특하다. 경북 영양 출신인 저자는 1988년 단편 '하얀궁전'이 '월간 문학'에 당선돼 등단한 이후 2년 만에 문단을 떠나 칩거한 뒤 생활고에 시달리면서도 창작과 독서만 고집했다. 저자는 물신주의와 문명에 의해 파괴된 인간 본질의 회복을 갈구한다. 강하고 간결한 서사 문체로 소외된 인간에 대해 깊이 탐색한다. 저자는 "소설가가 되는 것이 삶의 목표였고, 엎어지고 쓰러지고 처박히고 짓밟히는 고난의 삶이었으나 원 없이 한길을 걸었다"고 말한다. 440쪽. 2만원.
◆조금씩 자라는 적막/남주희 지음/그루 펴냄
신문에 실렸던 칼럼과 문학 마당에 선보인 글 등 산문 40여 편을 담았다. 신선하고 경쾌한 문체와 비유, 감각적인 구성이 눈에 띄며 생활 속에서 느끼는 '속물주의'에 대한 비판과 '잃어버린 마음의 고향에 대한 짙은 향수' 등을 털어놓는다. 저자는 시인정신과 현대수필로 등단했으며 대구MBC 아나운서, (사)한국편지가족 총회장 등을 지냈다. 현재 은시문학회장, 현대수필 영남지회장, 영남수필문학회 회원이다.
◆이팔청춘 2막 23장/금지원 외 13명 지음/한티재 펴냄
대구 화원중학교 3학년 책쓰기 동아리반 학생들이 지난 한해 동안 쓴 글을 묶었다. 대구시교육청이 추진 중인 '학생 저자 10만 양성을 위한 책쓰기 프로젝트' 출판 지원 작품이다. 아이들이 책과 영화를 보고, 주변과 세상을 찬찬히 살피며 풀어낸 이야기. 256쪽. 1만4천원.
◆앉은 자리가 꽃자리/신재기 지음/학이사 펴냄
수필가이자 수필비평가로 활동 중인 저자가 지금까지 썼던 산문 중 40편을 골라 엮었다. 생활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느낌과 어린 시절의 추억을 되살린 글들을 담았다. 저자는 "창작과 비평이란 두 마리 토끼를 좇다보니 양쪽 모두 결과가 부실한 것 같았다. 마음을 다잡고 새롭게 출발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216쪽. 1만2천원.
댓글 많은 뉴스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尹 대통령 탄핵재판 핵심축 무너져…탄핵 각하 주장 설득력 얻어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
이낙연 "'줄탄핵·줄기각' 이재명 책임…민주당 사과없이 뭉개는 것 문화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