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수와 묘목을 키우는 농장의 우물에서 돼지가 빠져 죽은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청도 풍각면 안산리에서 과수 농사를 짓고 있는 예모(65'여) 씨는 22일 오전 8시쯤 우물을 덮어놓은 양철 뚜껑을 열자 수심 5m가량의 우물에 돼지 사체가 떠올라 청도군과 경찰에 신고했다. 예 씨는 며칠 전부터 과수원에 뿌릴 물이 잘 올라오지 않아 양수기를 바꾸고 장비 기사를 불러 양수 모터 등을 점검했지만 이상이 없다는 얘기를 들은 뒤 이날 우물을 살펴보다 이를 발견했다는 것.
수의사 검안 결과 이 돼지는 생후 3, 4개월 된 랜드레이스 종으로, 부패가 진행돼 죽은 지 2개월 이상 된 것으로 추정됐다.
청도군 환경과는 25일 돼지 사체 샘플을 수거해 질병관계 여부 등을 경북도 가축위생시험소에 의뢰했으며, 경찰은 고의성 여부 등을 두고 수사에 나섰다.
예 씨는 "누군가 일부러 돼지 사체를 투입하지 않았으면 이런 일이 발생할 리가 없다"고 말했다.
청도'노진규기자 jgroh@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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