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골격계 피로나 기혈 부족이 주요 원인
성장통이란 '의학적으로 특별한 신체적 이상은 없으나 어린이나 청소년이 자라나면서 생기는 통증으로 주로 무릎, 발목, 허벅지, 정강이, 팔 등에 생기는 통증'이라고 규정할 수 있다.
보통 5세에서 12세 사이 소아들이 많이 호소하는 관절'근육통으로 저녁 시간대나 자기 전에 다리 통증을 호소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간혹 성장이 왕성한 시기인 13~18세에 급작스런 성장으로 인한 성장통을 호소하는 경우도 있다. 이 경우는 관절 중심으로 활동과 연관하여 지속적으로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성장통의 주원인은 지나친 활동으로 인한 근골격계의 피로 및 기혈의 부족으로 볼 수 있다. 주로 특별한 활동이나 운동 후 성장통을 호소한다면 그날의 활동이 아이에게 지나치거나 과격하지 않았는지 살펴볼 필요가 있다. 이런 경우에는 가벼운 마사지나 목욕 등을 통해 근육의 피로를 풀고, 활동 및 운동의 강도나 시간을 조금 줄여나가면서 아이의 상태를 관찰할 필요가 있다.
그러나 매일 똑같은 패턴으로 성장통을 호소한다면 활동 내용도 관찰해야 하지만 신체 전반의 기혈의 부족을 우려해야 한다. 기혈부족은 다음 세 가지 정도에서 나타날 수 있다.
첫째, 음식섭취의 부족이다. 활동은 왕성하나 식사량이나 음식물이 아이의 몸이 원하는 만큼 충분하지 않은 경우이다. 마른 체격의 아이로서 먹는 것에는 관심이 적으나 외부활동에 적극적인 경우가 그 예가 되겠다.
둘째, 수면상태나 환경에 대한 긴장이 많은 아이로서 피로가 누적되는 경우이다. 땀이 많고 대변횟수도 많으며 활동을 하다가 쉽게 피로감을 호소하기도 한다. 활동에 대한 의지가 강하지는 않으나 쉽게 지치는 모습을 보이게 된다.
셋째, 신체대사의 경향이 음혈은 부족하고 양기의 활동이 강한 경우이다. 잘 먹고 체력도 왕성하고 운동에도 소질이 있으나 체질적으로 에너지의 소모량이 많다. 혈색이 검고 다부진 체격조건을 가지고 있으며 몸의 전체적인 건강상태는 좋으나 성장통을 심하게 호소하는 경우에서 주로 나타난다.
한의학적으로 성장통은 기혈의 부족에 원인을 두고 치료방법을 결정한다.
아이의 부족한 기혈을 어떻게 보강하고 근골격계의 에너지로 보충하는가에 초점을 맞추게 되므로 비위(脾胃)기능, 간혈(肝血)기능, 신정(腎精)기능의 강화를 각각 아이의 상태에 맞게 치료방법을 선택한다. 생활 속에서는 규칙적인 수면, 활동, 식사 등을 유지하면서 아이의 체력에 맞는 즐거운 운동을 병행하는 것이 좋다. 운동이나 활동 후에는 가벼운 스트레칭이나 마사지를 해 주면 더욱 좋다. 반신욕이나 따뜻한 샤워도 도움이 된다.
성장통과 관련하여 주의할 사항은 통증의 주원인이 성장통이 아니라 근골격계의 다른 질환에서 비롯된 것일 수 있으므로 아이가 통증을 호소한다고 성장통으로 단정 지어서는 안 된다.
성장통은 일단 마사지나 주물러 주면 완화가 되지만 다른 질환에 의한 통증은 만지거나 주무르는 것에 더 민감한 통증을 느낄 수 있다. 일단 통증을 호소하는 부위를 눈으로 확인해 보고 움직여 보면서 통증의 변화, 부종, 염증 상태 등이 나타나는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도움말'편세현 총명한의원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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