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 피플] 2013 대구 경향하우징페어 개최 조원표 이상네트웍스 대표

입력 2012-05-23 10:39:30

"건축시장 새 수요창출 무한장터"

국내 최대 건축박람회로 잘 알려져 있는 '경향하우징페어'가 대구에 상륙한다.

경향하우징페어를 주최하고 있는 ㈜이상네트웍스와 대구 엑스코는 22일 2013년 경향하우징페어 대구 개최를 위한 업무 협약을 체결하고, 내년 9월 5일부터 8일까지 4일 간의 전시회 일정을 확정했다.

경향하우징페어는 국내 5대 전시회 중 하나로 꼽힌다. 지난 2월 경기 일산 킨텍스에 열린 2012년 경향하우징페어에는 6만1천836㎡ 면적에 650개 업체가 참가해 '18만 명'이라는 기록적 참관객을 그러모았다.

경향하우징페어는 건축공구, 구조재, 지붕재, 석재, 바닥재, 외벽재 창호, 단열재, 조명 및 전기 설비 등 총 33개 건축 부문을 총망라하는 박람회로, 내년 대구 전시회에서는 건축재뿐 아니라 인테리어 소품, 공공시설물 등 건축 전반에 걸친 다양한 제품들이 선보일 예정이다.

경향하우징페어 대구 상륙의 1등 공신은 이상네트웍스 조원표(45) 대표다. 경상북도 영천 태생의 조 대표는 대구에서 초'중'고(경신고) 시절을 보내고 서울대 정치학과에 입학했다. 대구 경향하우징페어는 서울에서 자수성가로 성공한 그가 고향에 푸는 첫 선물보따리다.

조 대표는 IT 벤처 창업 열풍이 거세게 불었던 2000년 '기자'(동아일보)에서 '벤처 기업인'으로 변신했다.

그의 벤처 회사는 승승장구 중이다. 이상네트웍스는 B2B(기업이 기업을 대상으로 각종 서비스나 물품을 판매하는 방식의 전자상거래) 분야 국내 선두 기업으로 '온라인 무역'의 새 장을 열고 있다.

조 대표는 2004년 대표이사 취임 이후 2005년 B2B 벤처 중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했고, 2007년 전시 산업에까지 진출해 사업 다각화를 꾀하고 있다.

B2B 무대가 온라인이라면 '전시회'는 오프라인에서 펼쳐지는 무한 장터다. 이상네트웍스는 사업 다각화를 통해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상거래 전문업체로 발전하고 있다.

엑스코 박종만 대표는 "이상네트웍스는 국내를 대표하는 전시 주최 회사의 하나로 성장했다"며 "이상네트웍스와 경향하우징페어의 대구 상륙은 우리 지역 전시산업의 질적'양적 성장을 이끌어 낼 것"이라고 말했다.

조 대표는 "'전시'는 수요가 공급을 창출하는 시장경제 법칙과 달리 공급이 수요를 창출하는 분야다. 대구 대회 성공을 확신한다"며 "지역 건축시장 활성화와 새로운 수요 창출에 기여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상준기자 all4you@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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