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저축은행 250억에 낙찰 받아…철거 후 업무·오피스텔 신축 계획
수성구 범어동 뉴영남호텔이 평당 지가 기준 대구 최고가로 낙찰됐다.
대구지방법원에서 21일 열린 경매에서 대구에 본사를 둔 참저축은행이 최저 입찰가 수준인 250억1천만원에 뉴영남호텔을 낙찰 받았다.
본관 건물 부지 규모가 2천660㎡(800여 평)에 불과하지만 경매가 250억원을 기록해 평당(3.3㎡) 가격이 3천만원을 넘어선 것.
기존 최고가는 2009년 6월 경매 처리된 중구 중앙로 아카데미 극장으로 평당 가격이 2천400만원 수준이었다.
리빙경매 하갑용 대표는 "뉴영남호텔은 건물이 노후돼 낙찰가 대부분이 땅값이며 건물 가치는 거의 없다"며 "당분간 지역에서는 깨기 힘든 낙찰 가격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뉴영남호텔을 낙찰받은 참저축은행은 건물 철거 후 신축 공사에 들어갈 예정이다.
참저축은행 관계자는 "신축 건물 규모는 10층 이상으로 계획하고 있으며 4층까지는 업무용 시설로 활용하고 5층부터는 주거형 오피스텔로 구성할 것"이라며 "본사도 신축 건물로 이전할 예정이며 2015년 건물 준공을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1983년 300여 개 객실로 문을 연 이후 한동안 대구 대표 호텔로 자리매김한 뉴영남호텔이 결국 사라지게 된 것.
뉴영남호텔은 노보텔과 인터불고 등 대형 호텔이 들어서면서 경영난을 겪어왔고 지난해 9월 휴업 신고를 내고 리모델링 공사에 들어갔지만 경기 침체로 채권자들에 의해 경매에 넘어갔다.
김태진'임상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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