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승세 롯데·1위 SK 만나…하락세 분위기 반전 노려
'목동 악몽'을 꾼 삼성 라이온즈가 22일부터 롯데 자이언츠와 SK 와이번스를 대구 홈으로 불러들여 또 한 번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난 주말(18~20일) 넥센 히어로즈에 3연전을 싹쓸이 당하며 1위 SK와 5경기차로 벌어진 삼성(6위)으로선 이번 6연전을 어떻게 넘기느냐가 5월 순위표를 확정하는 데 최대변수가 될 전망이다.
삼성은 올 시즌, 여러 차례 반등의 기회를 잡고도 그때마다 번번이 승률 5할 '저항선'을 뚫는 데 힘이 부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달 17일 대구에서 KIA 타이거즈에 승리를 거두며 3연속 위닝시리즈를 장식, '이제야 본 모습을 찾는가' 했지만, 넥센에 덜미가 잡히며 다시 15승1무18패, 승률 0.455로 다시 미끄러졌다.
개막전 LG 트윈스에 2연패를 당하며 시즌을 시작한 삼성은 올 시즌 단 한 차례도 '남는 장사'를 해보지 못하고 있다. 삼성이 치고 나갈 기회는 여러 차례 있었지만 고비 때마다 주저앉았다. 5할 문턱을 넘기에는 뒷심이 부족했다.
한동안 중심타선 무기력과 투수진 붕괴 등으로 극도의 부진을 보이던 삼성은 5월 들면서 롯데에 2승1무(8~10일), LG에 2승1패(11~13일), KIA에 2승1패(15~17일) 하며 승률 5할에 깃대를 꽂았다. 선발-중간-마무리가 살아난 삼성은 타선의 응집력까지 갖추며 이번엔 진짜 지난해 챔피언의 모습으로 돌아온 듯했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5할 승률을 하루 이상 지켜내지 못했다. 그리고는 18일부터 20일까지 3연전에서 엉뚱하게도 넥센에 '카운터 펀치'를 맞고 주저앉았다. 지난해 상대전적서 15승4패로 월등한 우위를 보였으나 상승세의 넥센 방망이에 삼성 마운드가 휘청거리며 충격적인 3연패를 떠안았다.
심기일전을 노리는 삼성은 22일 롯데전에 고든을 선발투수로 내세워 추락에 브레이크를 걸겠다는 각오지만, 롯데가 지난 주말 KIA에 3연승을 거두며 상승세로 분위기를 돌려놓은 데다 삼성에 강한 모습을 보였던 유먼이 선발투수로 내정돼 쉽지 않은 승부가 예상된다.
고든과 유먼은 이달 10일 사직에서 맞대결을 펼쳐 고든이 6⅓이닝 4피안타 2실점, 유먼이 6이닝 6피안타 2실점을 기록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고든은 2승2패로 평균자책점 4.09를 기록하고 있고, 유먼은 3.35의 평균자책점에 3승2패를 거두고 있다. 특히 유먼은 4월24일 삼성을 상대로 6이닝 5피안타 2실점 해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를 선보였다.
최두성기자 dschoi@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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