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개교 100주년 대구가톨릭대

입력 2012-05-22 07:26:43

'ACE 중의 ACE' 新명문대학 우뚝

대구가톨릭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3대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대구경북 사학 1위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의 수업 모습.
대구가톨릭대는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3대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는 쾌거를 거뒀다. 대구경북 사학 1위로 발돋움하고 있는 대구가톨릭대 학생들의 수업 모습.

대구가톨릭대학교(총장 소병욱)가 '신(新)명문 시대'를 활짝 열고 있다. 2014년 개교 100주년을 앞둔 대구가톨릭대는 최근 교육과학기술부가 주관하는 3대 대형 국책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국내 유수의 대학들과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특히 최근 대구도시철도 1호선의 하양 연장 여론이 재점화되면서 대학 발전의 전기를 마련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대구가톨릭대가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결정적 계기는 2010년 이른바 '잘 가르치는 대학'인 ACE사업에 선정되면서다. 전국 11개 대학만 선정하는 사업에 당당히 뽑혔고, 지난해 1차년도 연차평가에서 우수대학으로 평가돼 1억4천여만원의 추가지원금을 받았다. 'ACE 중의 ACE'라고 할 수 있다.

ACE사업 선정 이후 교양교육원과 교수법혁신본부가 신설됐고 전문직 양성을 목표로 법정대학에는 공직자양성센터가, 경상대학에는 CEO양성센터가 구성됐다. 국가고사지원본부가 신설돼 전문직이나 공무원 진출을 희망하는 학생들과 의사, 약사 등 각종 면허증과 국가자격증 시험에 응시하는 학생들을 본격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조직 개편은 '잘 가르치는 대학'의 실현에 초점을 맞춘 것이다. 대구가톨릭대는 ACE사업 선정으로 '잘 가르치는 대학'이란 확실한 이미지를 얻었다.

올해도 낭보가 이어졌다. 3월 발표된 산학협력 선도대학 지원사업(LINC사업)에 선정돼 5년간 최대 200억원을 지원받게 됐다. 4월에는 교육역량강화사업에 선정되면서 2010년 이후 3년 연속 선정 기록을 세웠다. 교과부가 주관하는 3개의 교육선진화 사업에 모두 선정되면서 올 한 해 3개 사업비로 지원받은 예산이 90억원에 육박한다.

소병욱 총장은 "3개 사업 선정은 취업률, 재학생 충원율, 학사관리 및 교육과정 운영, 장학금 지급률 등 기본적인 지표가 우수하다는 의미"라며 "특히 ACE사업과 LINC사업에 동시에 선정된 대학은 전국 200개 4년제 대학 중 15개밖에 되지 않는다"고 자랑했다.

대구가톨릭대는 우수한 취업교육과 폭넓은 장학 혜택으로도 이름이 높다.

대학 측은 2010년 취업교육 전용시설인 취업'창업센터를 건립, 취업 관련 모든 교육프로그램을 '원스톱 서비스'로 지원한다. 학생들은 입학부터 4학년이 될 때까지 단계별로 조직화된 취업교육을 받는다. 취업교육교수들을 임용해 방과 후 취업준비특별반을 운영하고 있으며 기업체 인사담당자, 심리학 전공자들을 취업교육교수로 임용해 학생들을 돕고 있다. 취업에 필요한 각종 취업프로그램 이수, 자격증 취득, 외국어 능력 점수, 봉사활동, 대회활동, 공모전 입상 등을 점수화해서 일정 포인트 이상을 획득한 학생에게 학기별로 지급하는 'CU Good Point 장학금'도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되고 있다.

대구가톨릭대는 ACE 사업 선정 이후 'CU-ACE 장학금' '학업성취도 우수 장학금' 등을 신설, 학습의욕이 높은 학생이나 성적 향상 폭이 큰 학생들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이 대학의 1인당 장학금 지급액은 연간 150만원에 달한다.

'학생이 사랑받는 대학'을 만들기 위해 2010년부터 추진한 '3G캠퍼스 조성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취업'창업센터와 더불어 최첨단 교육시설을 갖춘 종합강의동을 건립한 것을 비롯해 성필리포네리관, 제르맹관, 학생회관 등 모두 16곳에 학생들의 자율학습공간인 스터디룸을 대폭 확충했다.

문병훈(23'경제금융부동산학과 4학년) 총학생회장은 "교내에 자율학습 공간인 스터디룸이 대폭 확충돼 이용자가 많고 학생들이 교내에 머무르는 시간도 길어졌다"며 "단과대학 건물들의 리모델링으로 좋은 시설에서 공부할 수 있어 만족감을 나타내는 학생들이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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