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누적 득표수도 1위
21일 열린 민주통합당 당 대표'최고위원 선출을 위한 부산 대의원 경선에서 이해찬 후보가 승리하는 등 이변없이 막을 내렸다. 이 후보는 두 번째 지역순회 경선에서 1천230표 중 353표(28.7%)를 얻어 1위를 차지하며 전날 울산 경선에서 4위로 추락한 굴욕을 만회했다. 울산에서 1위에 올랐던 김한길 후보는 이날 204표(16.6%)를 얻어 2위를 기록했다. 울산 경선 결과를 포함한 누적 득표수에서도 이 후보(401표)는 김 후보(307표)를 누르고 1위에 올랐다.
친노의 고향인 부산에서 진행된 이날 경선에는 대의원 738명 중 615명이 투표에 참여해 친노 좌장격인 이 후보에게 기사회생이라는 선물을 줬다. 김 후보가 2위를 차지했고, 우상호 후보 160표(13.0%), 강기정 후보 145표(11.8%), 추미애 후보 128표(10.4%), 이종걸 후보 115표(9.3%), 조정식 후보 93표(7.6%), 문용식 후보 32표(2.5%) 등의 순이었다.
이 후보는 "총선에서 아쉽게 패배했지만 부산이 정권교체의 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감사드린다"고 말했고, 김 후보는 "부산 대의원들의 결정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면서도 "광주에서 대 역전극을 벌이겠다"고 자신했다. 김 후보의 자신감은 이날 부산의 결과가 이 후보의'압승'이라고 보기 어렵다는 평가에서 기인하고 있다. 당초 부산은 전체 지역위원장의 70%가량이 친노계로 분류되는 등 친노 좌장격인 이 후보의 압도적 승리가 점쳐졌던 곳이다.
이에 따라 22일 열리는 광주'전남 경선에서 승부가 갈릴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 한 관계자는"광주'전남의 대의원 수는 1천152명으로 전체의 9.3%이지만 전통적 지지층인 호남 표심의 향배를 보여주는 상징적 지역이기 때문에 이곳에서 1위는 곧 승리를 뜻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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