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과 1대1 무승부 8위…포항은 강원 제치고 7위 '껑충'
대구FC가 안방에서 파상공세를 펼치고도 승점 1을 얻는 데 그쳤다. 대구FC는 26일 성남 일화, 6월 14일 전남 드래곤즈와 원정경기로 K리그 14, 15라운드를 갖는 등 당분간 상위리그(8강) 생존을 놓고 험난한 일정을 보내게 됐다. 포항 스틸러스는 강원 원정에서 강원FC를 2대1로 꺾고 9위에서 7위로 두 계단 뛰어올랐다.
대구FC는 19일 오후 3시 대구스타디움에서 열린 K리그 13라운드 대전 시티즌과의 경기에서 1대1로 비겼다. 5승3무5패(승점 18)를 기록한 대구는 힘겹게 8위를 유지했다.
이날 대구는 슈팅 수에서 15대6(유효슈팅 수 6대2), 볼 점유율에서 6대4로 앞서는 등 경기를 지배했으나 골 결정력 부족으로 눈앞에 보인 승리를 낚아채지 못했다. 대구를 상대로 탈꼴찌를 노린 대전도 원정 무승부에 만족하며 최하위에 그대로 머물렀다.
전반을 조심스럽게 풀어간 양 팀은 후반 초반부터 불꽃을 튀겼다. 대전이 김형범의 페널티킥 골로 먼저 기선을 제압했다. 후반 3분 이지남의 파울로 얻은 페널티킥을 김형범이 골문 오른쪽으로 차 넣어 골망을 갈랐다. 슈팅한 공이 대구 골키퍼 박준혁의 손에 걸렸으나 골대를 맞고 안쪽으로 들어갔다.
불의의 일격을 당한 대구는 후반 3분 곧바로 수비수 강용을 빼고 공격수 황일수를 투입하는 초강수 전략으로 나왔다. 후반 8분 송제헌의 골이 오프사이드 처리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대구는 후반 12분 기어이 동점골을 터뜨리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왼쪽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이진호가 머리로 떨어뜨려 주자 송제헌이 이를 받아 수비수 한 명을 제치고 동점 골을 성공시켰다. 송제헌은 팀내 최다인 시즌 4호 골을, 이진호는 시즌 첫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대구는 이후 주도권을 쥐고 거세게 상대 골문을 노렸으나 골 결정력 부족에 땅을 쳤다.
앞서 대구는 전반에도 공격의 주도권을 쥐고 공세를 폈으나 25분 강용의 중거리 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오는 등 불운에 시달렸다. 국내 선수로만 경기를 소화한 대구로서는 결국 승리의 한계를 보인 셈이다. 대구는 올 시즌 국내 선수만이 나선 4경기에서 2무2패로 1승도 챙기지 못했다.
포항은 20일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3라운드에서 전반 7분 아사모아, 후반 17분 고무열의 연속 골에 힘입어 후반 35분 한 골을 만회한 강원을 2대1로 따돌렸다. 포항은 5승3무5패(승점 18)를 기록, 골득실에서 대구에 앞서며 7위를 마크했다. 상주는 20일 상주 홈경기에서 전북 현대에 0대3으로 완패를 당했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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