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광산업이 대구 섬유업계와 갈등을 빚었던 구(舊) 직기를 전량 해외 매각에 나섰다.
지난해 태광산업은 경주 직물 공장에 신제품 직기 400대를 일본에서 도입한 뒤, 사용 중이던 중고 직기 국내 매각에 나섰다 직기 공급 과잉에 따른 원단 가격 하락을 우려한 지역 섬유 업계 반발을 샀다.
태광산업 관계자는 "구직기 398대 중 에어제트직기 190대를 동남아시아에 판매한데 이어 보관 중인 나머지 직기 200대도 전량 수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태광산업과 대구 섬유업계와의 갈등도 봉합수순을 밟고 있다.
대구직물조합 이의열 이사장은 "태광산업 구직기 300여 대가 저가로 국내에 매각되면 10여 년 동안 구조조정을 통해 질서가 잡힌 섬유업계가 질 낮은 저가 제품으로 교란된다"며 "태광산업의 구직기 해외 판매 결정은 섬유업계의 순리"라고 말했다.
임상준기자 new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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