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서서히 효과를 내고 있다.
계속된 유럽 재정위기 여파로 우리나라 무역규모가 전년 대비 줄어들었지만 대미 수출은 오히려 늘어났다.
20일 관세청에 따르면 한'미 FTA가 발효된 올 3월 15일부터 이달 14일까지 대미 수출은 111억8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11.3% 증가했다. 대미 수입은 77억3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 규모는 34억5천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40.2% 급증했다.
반면 해당 기간 우리나라의 전체 수출은 934억달러로 지난해에 비해 4% 줄었다. 수입도 889억6천만달러로 2.3% 줄어, 전체 무역수지 흑자는 44억4천만달러로 나타났다. 대미 무역수지 흑자가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77.7%를 차지한 것.
관세청 관계자는 "유럽 재정위기와 중국의 경제성장 둔화로 전체 수출입은 줄었지만 미국의 경우 FTA 영향으로 안정적으로 증가했다"고 밝혔다.
대미 주요 수출품목을 살펴보면 자동차 부품(15%)과 자동차(31%), 석유제품(42%), 고무제품(10%), 섬유류(7.4%) 등 FTA 관세혜택을 본 품목이 크게 증가했다.
관세청은 앞으로 기업의 한'미 FTA 활용률이 점차 증가할 것으로 예상, 특별지원팀 운영과 FTA 컨설턴트, 방문컨설팅 활동을 계속해서 지원할 계획이다.
노경석기자 nk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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