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마트 쉬는 날, 오픈마트 틈새시장 공략?

입력 2012-05-19 07:48:58

'대형마트 문닫는 날, 마트 손님 끌어오기 나서는 오픈마켓'

옥션, G마켓 등 오픈마켓들이 대형마트 규제 강화에 맞춰 틈새시장 공략에 나서고 있다. 신선식품 등 생활필수품을 강화해 대형마트와 기업형 슈퍼마켓(SSM) 휴업일에 오픈마켓으로 손님을 끌어 오겠다는 것.

오픈마켓의 신선식품 매출은 업체별로 20~30% 이상을 매출 성장을 보이며 빠르게 커지고 있다. 장기 경기침체로 알뜰소비 풍조 확산과 함께 싱글족들의 간편 쇼핑이 트렌드로 자리잡으면서 신선식품와 생필품도 온라인으로 구매하는 사람들이 늘었기 때문이다.

옥션은 '마트대신 옥션' 코너를 개편하고 '전단특가' 코너를 통해 식품과 생필품 등 대형마트 대표 상품군을 이달 말까지 최대 50% 할인하는 행사를 펼친다. '마트대신 옥션'은 옥션이 2009년부터 대형마트 상품군을 모아 특가행사와 각종 이벤트를 진행하는 코너다.

옥션은 이번 개편을 통해 식품과 마트 상품을 요일별로 평균 30% 할인하는 '전단특가' 서비스를 일주일 2번에서 주말을 포함해 3번으로 확대한다. 주말에 의무휴업을 하고 있는 대형마트의 손님들을 오픈마켓으로 끌어들이겠다는 전략이다.

G마켓도 온라인 장보기 서비스 '마트온'을 지난 3월부터 선보이고 있다. G마켓은 지난달 매일 오전 10시부터 선착순으로 마트온 상품 30% 할인 쿠폰을 증정하는 행사를 펼쳐 소비자들의 좋은 반응을 얻었다. 또 구매 금액대에 따라 사은품을 증정하는 행사를 진행하고, 10% 쿠폰 발급 등을 꾸준히 진행해 생필품을 구매하는 소비자들을 끌어 모으고 있다.

또 G마켓은 쇼핑 편의성을 개선하기 위한 홈페이지를 새롭게 선보였다. G마켓은 개편한 홈페이지에서 검색, 카테고리, 디자인 등 크게 3가지를 개선했다.

오픈마켓 관계자는 "오픈마켓에서 대형마트 상품군 매출이 크게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대형마트와 SSM 규제가 더해지면서 주말 쇼핑이 눈에 띄게 늘어나고 있다"며 "앞으로도 대형마트 쇼핑층을 끌어오기 위한 오픈마켓의 다양한 이벤트들이 쏟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봄이기자 bom@msnet.co.kr

최신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