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동구 불로고분공원이 역사와 문화를 품은 '도심 생태광장'으로 변신한다. 시는 17일 환경부가 추진하는 도심 생태광장 사업 공모에서 불로고분군 중심의 생태광장 조성이 최종 선정됐다.
이 사업은 환경부가 도시 내 유휴 공간의 환경가치를 높여 도시 생태를 복원하는 모델로 활용하기 위해 대도시 위주로 시범 추진하는 것이다.
시는 지난 2월 동구 도동과 불로동에 있는 불로고분공원 내 유휴지의 생태를 복원해 문화재인 고분군과 팔공산 올레길 등을 연결한 생태'문화 공간으로 조성한다는 계획을 환경부에 제안한 바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가 기본 설계를 공모한 뒤 하반기에 실시 설계를 거쳐 2013년부터 2년 동안 40억원을 들여 불로고분공원 생태광장을 만들 예정이다.
불로고분공원에는 삼국시대 대규모 고분군(214기)이 있고 인근에는 천연기념물 제1호인 도동측백수림, 경주최씨 종가 옻골마을, 동화사, 갓바위, 신숭겸 장군 유적지 등 문화유적지가 많다.
또 불로천, 금호강, 안심습지 등 다양한 생태 자원들이 주변에 분포하는 도심속녹지'문화'생태축의 중심지다.
대구시 진용환 환경녹지국장은 "불로고분군 생태광장 조성 사업은 대구가 녹색'환경 도시로서 이미지를 높이고 시민들의 여가 문화 생활의 질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