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기자] 팔공산이 들썩…13일 6회 풍경소리 축제 개최

입력 2012-05-18 07:12:38

사자춤·경기민요에 시민 환호

"미친 함성이 나오도록 멋진 무대를 만들어드리겠습니다."

이달 13일 대구방짜유기박물관 야외무대에서 제6회 팔공산 풍경소리축제가 열렸다. 한국문화공동체 주최로 열린 풍경소리축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온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퓨전타악곡, 탈춤, 사자춤, 경기민요 등 풍성한 야외공연을 펼쳐 시민들이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이번 공연은 국악예술공연 외에도 제기차기, 널뛰기 비석치기 등 전통놀이 체험을 곁들여 객석을 가득 메운 시민들이 열렬한 호응을 보내 성공적으로 진행됐다.

팔공산 풍경소리 축제는 (사)한국문화공동체 BOK의 지역축제 개발 사업으로 2006년부터 시작해 올해로 6회째다.

이날 사회를 맡은 정지목 사무국장은 "미친 함성이 나오도록 멋진 무대를 만들어드리겠다" 며 예술단원의 공연에 어깨춤이 절로 날 때면 '얼씨구 잘한다' '좋다' 등의 추임새를 마음껏 넣어 무대분위기를 살려 달라고 말해 큰 박수를 받았다.

퓨전타악곡 모듬북 공연 첫 무대에 이어 관객과 배우가 함께 호흡하는 즉석 탈춤공연이 이어졌다.

공연장에 앉아있는 관객을 무대로 불러내 30kg이 넘는 사자탈을 씌우고 자진모리장단에 맞추어 사자춤을 추게 하자 엉거주춤한 사자가 막춤으로 무대를 휘저어 객석에서 한바탕 웃음과 박수갈채가 쏟아져 나왔다. 세 번째 무대는 퓨전 해금연주(김정민) 마당. 이선희의 인연, 도라지 등 귀에 익에 익은 가사가 애잔한 선율로 팔공산을 휘감자 객석에서는 앙코르 연주 주문이 넘쳐났다.

이달 6일부터 시작된 풍경소리 축제는 이번 공연 외에도 ▷극단 함께사는 세상의 '꼬리 뽑힌 호랑이'(20일) ▷대구시립예술단의 '찾아가는 공연'(27일) ▷우리모습보존회의 창작공연 '구피와 해피'(6월 3일) ▷색동어머니 동화구연회의 어린이동화구연 '별주부전'(6월 10일) 등이 펼쳐진다.

글'사진 오금희 시민기자 ohkh7510@naver.com

멘토:배성훈기자 baedory@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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