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처럼 집에 친구들을 초대했을 때, 온 가족이 모였을 때 먹으면 딱 좋은 코다리 강정은 우리 집 별미이다. 코다리는 찜, 조림은 많이 하지만 강정은 모르는 사람이 많다. 얼마 전 친구 모임 때 코다리 강정을 했더니 그 모양을 보고 모두들 양념치킨인줄 먹다가 그 맛에 더욱 반한 메뉴다. 찜이나 조림보다 그 맛이 세련되고 치킨보다 담백해 몸에도 좋다. 코다리는 간에 좋다고 하니, 술을 좋아하는 남편의 술안주에도 적당하다. 매콤 달콤 소스는 밥에 쓱쓱 비벼먹으면 밥 한 공기 뚝딱이다. 어른들 뿐 아니라 아이들도 좋아하니, 뼈를 미리 발라내 살로 만 강정을 만들어줘도 좋다. 가족 모임이 많은 5월, 코다리 강정으로 솜씨를 뽐내보면 어떨까?
◆코다리 찜
재료: 코다리, 전분 약간, 통깨 또는 잣가루
양념재료: 간장1T, 고추장 2T, 물엿 3T, 마늘1T, 청주조금
◆만드는 법
1. 꾸덕하게 말린 코다리 두 마리는 깨끗이 손질해 씻어 먹기 좋은 크기로 잘라 물기를 제거해둔다.
2. 물기를 제거해 둔 코다리에 전분을 적당히 묻혀 노릇노릇 바삭하게 튀겨낸다.
3. 준비해둔 양념재료를 바글바글 끓인 뒤 한 번 튀겨낸 코다리를 넣어 골고루 버무려준다.
4. 양념과 코다리가 어우러지면 불을 끄고 살짝 식힌다. 약간 식었을 때 코다리가 더 단단하여 강정 같은 맛이 난다.
5. 쟁반에 미나리와 함께 통깨나 잣가루를 뿌려 담아내면 더 먹음직스럽다.
※ 내장을 뺀 명태를 반 건조 한 것을 코다리라고 하고 완전 건조한 것을 북어라고 한다. 코다리는 지방함량이 낮고 식감이 쫄깃해 조림이나 찜으로 조리하기 적당하다. 강정은 튀김기름을 사용하여 지방이 첨가되므로 적당한 칼로리를 유지해 영양적으로 균형이 맞다.
박분자(대구 수성구 범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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