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칭찬릴레이] 열정적인 골목투어 해설 '대구의 얼굴' 오성희

입력 2012-05-18 07:56:05

오성희 대구 중구청
오성희 대구 중구청
김창현 대구 경일여고 교사
김창현 대구 경일여고 교사

대구 중구청 오성희 씨

신록이 푸름을 더해가는 5월은 어린이날, 어버이날, 스승의 날 등이 있어 우리 주변의 고마웠던 사람들을 한번쯤 생각해 보게 하는 계절인 것 같다. 내게 고마웠던 사람들에게 난 그동안 얼마나 칭찬하고 살았던가를 되돌아 보게 된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한다고 하는데 그동안 난 칭찬에 참 인색했던 사람이었다. 칭찬은 사람을 아름답게 만드는 것, 선물인데 말이다.

대구 중구청에 근무하시는 오성희 선생님은 나에게 항상 새로운 자극이 되는 분이다. 공무원의 신분에도 불구하고 머물러 있지 않고 항상 무엇인가를 배우고 새로운 목표를 위해 노력하시는 모습은 나에게 귀감이 된다. 특히 그는 대구시 문화관광 분야에 있어 선두주자로 골목투어 해설사로 활동을 하고 계신다. 아울러 대구시 다문화센터의 운영위원으로 다문화 사회 관련 전문가이기도 하다. 요청이 있을 때마다 골목 투어 관련 강의도 부지런히 나가며, 대구의 아름다운 곳곳을 찾아 탐험가처럼 다니시는 분이다. 틈틈이 스포츠댄스도 배우고, 연극도 하시며 인생을 즐기시는 그는 그야말로 진정한 팔방미인이 아닌가 싶다.

얼마 전 그를 따라 골목 투어에 참여한 적이 있다. 휴일임에도 불구하고 그는 대구를 찾은 관광객들에게 대구 도심에 남아 있는 근대 문화의 흔적들을 열정적으로 안내해 주고 계셨다. 평소 무심코 지나쳤던 이곳에 이렇게 많은 우리 역사의 발자취가 남아있는 줄 미처 몰랐다. 시종일관 미소를 잃지 않고 재미 있게 설명해 주시는 그로 인해 외지 관광객들은 대구의 멋진 관광 유적뿐만 아니라 대구의 아름다운 얼굴도 영원히 기억하며 돌아갈 것이다.

"봄의 교향악이 울려 퍼지는 청라언덕 위에 백합 필 적에~~♬"라는 박태준의 '동무생각'이라는 노래의 '청라언덕'이 우리 고장에 있는 줄도 이번에 알게 되었다. 담쟁이 덩굴과 철쭉이 가득한 청라언덕에서 싱그러운 햇살과 함께 잠시 여유를 가지며 옛 사람들의 정취에 빠져본다. 그 타임머신의 멋진 비행사인 오성희 선생님에게 다시 한 번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다. 앞으로 대구를 찾는 많은 손님들에게 더 멋진 여행의 기쁨을 선사하고 대구를 널리 알려주시길 기대한다.

김창현 대구 경일여고 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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