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 허들 정혜림 한국신 도전
이번 대회에는 우리나라 선수 41명이 출전한다. 육상 저변이 넓지 않은 실정상 출전 선수 대부분이 지난해 대구 세계육상선수권대회 참가자들이다.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메달은 고사하고 단 한 명의 선수도 결선 무대에 서지 못하는 부진을 보였지만 우리 선수들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기량 차이를 좁히겠다는 각오다.
특히 올 7월 영국 열리는 런던 올림픽에 참가할 예정인 정혜림(구미시청), 정상진(용인시청), 김덕현(광주광역시청), 최윤희(SH공사) 등 국가대표 스타플레이어들이 출전, 기량을 점검한다.
정혜림은 여자 100m 허들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메달 경쟁을 펼칠 전망이다. 정혜림은 올해 개인 최고기록을 13초06까지 당기는 등 좋은 컨디션을 보이고 있어 이번 대회에서 라이벌 이연경(문경시청)이 보유하고 있는 한국기록(13초00) 경신에 도전한다.
한국 육상의 간판선수인 김덕현은 지난해 대회 세단뛰기에서 우승했으나 이번에는 멀리뛰기에 출전한다. 그의 주 종목인 세단뛰기는 이번 대회에서 열리지 않는다.
김덕현은 대구 세계선수권에서 당한 불운을 이번에 깨끗이 씻겠다는 각오다. 그는 대구 세계선수권 멀리뛰기에서 예선을 통과하고도 세단뛰기 예선에서 부상을 당해 멀리뛰기 결선에 나서지 못하는 불운을 겪었다.
남자 창던지기의 정상진(개인최고기록 80m89)은 라이벌 박재명(개인최고기록 83m99)과 다시 한 번 겨룬다. 박재명은 한국기록을 보유하고 있지만 1장이 주어지는 올림픽 출전권은 현재까지 정상진이 확보하고 있다. 여자 장대높이뛰기의 최윤희는 자신이 보유한 한국기록(4m41) 경신에 도전한다. 최윤희는 이달 8일 김천에서 열린 제41회 전국종별선수권대회 여자일반부 경기 3차 시기에서 4m41을 뛰어 종전 한국기록(4m40)을 1cm 늘렸다.
남자 1,600m 계주 팀은 런던 올림픽 출전 티켓 확보에 나선다. 1,600m 계주 팀이 런던 올림픽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7월 초까지 세계 16강에 들어야 하는데, 한국은 현재 18위에 머무르고 있다. 한국은 이번 대회에 A, B조 2개 팀을 출전시켜 일본, 호주 팀과 겨룬다. 1,600m 계주 팀은 그러나 에이스 박봉고(구미시청)가 부상으로 이번 대회에 나서지 못해 고민에 빠져 있다.
이번 대회에는 남자 400m의 임찬호(정선군청'대구체고 출신), 남자 110m 허들의 김병준(포항시청'대구체고 출신), 남자 800m의 김재열(포항시청'경북체고 출신), 남자 높이뛰기의 윤승현(대구체고), 여자 100m의 이선애(대구체고) 등 지역이 배출한 육상 기대주들도 출전한다.
김교성기자 kg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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