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시 3년6개월 IPTV, 가입자 500만

입력 2012-05-15 07:03:09

시장 규모 세계 4위 기록

'IPTV 천만시대도 머지 않았다.'

IPTV 가입자 수가 5백만 명을 넘어섰다. 국내유선 방송 가입자 4명 중 1명은 IPTV를 이용하는 것으로 서비스를 시작한지 3년 반 만이다.

한국디지털미디어산업협회는 10일 'IPTV 500만 기념행사'를 열고 양질의 콘텐츠 개발과 편리한 사용자 환경을 조성해 천만 가입자 시대를 준비할 계획을 전했다.

이계철 방송통신위원장은 "IPTV는 출시된 지 3년 6개월 만에 500만 가입자를 넘어 방송통신융합 시대를 대표하는 서비스로 안착했다"며 "이제는 방송과 통신을 따로 구분할 수 없는 스마트미디어 시대가 됐다면서 양질의 콘텐츠와 사용자 편의성, 생태계 협력이 경쟁력의 핵심 요소"라고 말했다.

국내 IPTV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08년 10월 시작된 IPTV 서비스는 1년 만에 가입자 100만 명을 돌파했다. 이후 8개월마다 100만 명 씩 가입자가 증가해 지난해 8월 400만 명 시대를 맞았다. 위성방송 가입자가 300만 명을 돌파하는 데 9년, 케이블TV 가입자가 400만 명을 넘어서는 데 6년이 걸린 걸 고려하면 이례적으로 빠른 성장세다.

시장 규모면에서는 세계 4위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해 1분기(1~3월) 기준으로 전 세계 IPTV 가입자 수는 4천820만 명이며, IPTV 가입자가 많은 나라는 프랑스(2003년 12월 서비스 개시), 중국(2006년 9월 서비스 개시), 미국(2005년 9월 서비스 개시), 한국 등의 순이다.

IPTV 3사 가운데는 KT가 가장 많은 317만 명의 가입자를 확보하고 있고, SK브로드밴드가 103만 명, LG유플러스가 92만 명으로 뒤를 이었다. 이들 3사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2조7천502억원을 투자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IPTV가 시장의 예상보다 빠른 속도고 500만 가입자를 돌파했다. 하지만 케이블TV와 스마트TV 등 막강한 경쟁자들이 버티고 있기 때문에 차별화된 콘텐츠를 풍부하게 확보해야만 1천만 가입자에 다가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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