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향 18일 대구문예회관
#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 협연…고난도 기교의 선율 연주
베토벤, 브람스, 멘델스존의 바이올린 협주곡과 함께 세계 4대 바이올린 협주곡으로 잘 알려져 있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 이 작품을 실황으로 감상할 수 있는 대구시립교향악단(이하 대구시향) 제386회 정기연주회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이 이달 18일 오후 7시 30분 대구문화예술회관 팔공홀에서 열린다.
마에스트로 곽승이 지휘하는 이번 무대에서는 스무 살의 천재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가 협연해 고난도의 기교와 풍부한 감정 표현을 요구하는 차이코프스키의 '바이올린 협주곡 D 장조'를 들려준다.
차이코프스키가 남긴 유일한 바이올린 협주곡인 이 작품은 러시아 민요를 가미한 지방색과 차이코프스키만의 애수에 찬 아름다운 선율 등에서 그만의 독창적인 작품색을 엿볼 수 있는 명곡이다. 그러나 1878년 작곡 당시에는 갖은 혹평에 시달리며 3년 동안이나 세상의 빛을 보지 못한 비운의 작품이기도 하다.
이 곡은 클래식 음악을 소재로 한 영화 '더 콘서트'의 마지막 15분에 연주돼 환상적인 영상과 어우러지며 감동의 절정을 이루기도 했다.
이번 협연을 위해 오스트리아 빈에서 대구를 찾는 바이올리니스트 김윤희는 세 살 때 바이올린을 시작, 4세에 오스트리아 빈 국립음대에 역사상 최연소로 입학했으며 올 6월 졸업을 앞두고 있다.
8세 때부터 수차례 국제 콩쿠르를 휩쓸며 두각을 드러냈고 최고 권위의 국제대회에서도 10여 회 이상 100점 만점으로 우승한 바 있다. 타고난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하루 평균 7, 8시간 연습한다는 그녀의 노력은 실력으로 입증돼 이미 유럽 무대에서 주목받는 솔리스트로 알려져 있다.
이 밖에도 이날 연주회의 전반부에서는 애절한 분위기의 푸치니 '오페라 마농 레스코 간주곡'을 시작으로 대구 초연작인 바일의 '서푼짜리 오페라 모음곡'을 선보인다. 특히 이 작품은 국내에서는 거의 연주된 적이 없다. 총 21곡 중 8곡만 발췌해 윈드 앙상블, 즉 현악기가 빠진 관악기 편성으로만 연주한다. 또한 베를리오즈의 '파우스트 겁벌 중 3개의 춤곡'까지 더해져 전반부에서는 뛰어난 극음악의 매력을 만끽할 수 있다.
A석 1만5천원, B석 1만원이며 학생은 A석 8천원, B석 5천원(학생증 지참)이다. 문의 053)606-6313,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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