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간 상인들, 불황시장 공략한다

포항 중앙상가상인회 입학식…전 과정 이수시 대학원 진학

포항중앙상가에 개설된 상인대학에서 50명의 학생들이 입학식을 가졌다. 중앙상가상인회 제공

포항 중앙상가상인회가 상인대학을 개설, 운영에 들어갔다.

중소기업청의 2012년 전통시장활성화 지원사업 공모를 통해 상인대학 운영시장으로 선정된 포항 중앙상가상인회는 8일 중앙새마을금고 강당에서 입학생 50명이 참석한 가운데 입학식을 갖고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갔다.

상인대학은 중소기업청 산하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책임교수를 선임, 전액 국비로 진행하는 사업으로 친절교육 중심의 일반 전통시장 상인대학 커리큘럼과는 다르게 브랜드 로드숍 중심의 중앙상가에 특화된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상인의식 및 점포 경영의 기본 이론중심 교육을 진행하는 기본과정(23시간)과 점포 경영이론 및 유통관리사 과정 편성을 통해 상점가 중심의 중앙상가 맞춤형 교육을 실시하는 심화과정(22시간)으로 차별화했다.

또 현장 견학도 포함시켜 이론과 현장이 조화롭게 이뤄지도록 편성돼 모든 과정을 이수하면 중견상인 육성을 위한 상인대학원 과정에 진학할 수 있다. 중소기업청과 시장경영진흥원에서 올해 새롭게 개설하는 상인대학원 과정은 지역거점 대학의 대학원에 개설돼 운영하고 있는 고급 상인교육프로그램으로 상인대학을 수료한 사람을 대상으로 수업료는 전액 국비로 지원되며 중견상인 육성을 통해 상인의 전문화를 유도하는 과정이다.

강철순 상인회장은 "포항의 대표적인 도심상가로 성장하다 시청이전에 따른 도심 공동화와 무분별한 대형유통점 진출로 침체일로를 걷던 중앙상가가 상인대학을 통해 선진유통기법 도입 등으로 다시 활력을 되찾을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포항'이상원기자 seagull@msne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