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사에게 '히포크라테스 선서'가 있다면 간호사에게는 '나이팅게일 선서'가 있다. 이 선서는 나이팅게일 사후 그를 기리려던 미국 디트로이트 간호학교가 처음 제정한 것이다.
그는 1853년 크림전쟁을 통해 전 세계인들에게 각인됐다. 간호사는 당시만 해도 천한 직업으로 인식됐던 까닭에 가족들조차 극심하게 반대했지만 그는 이 길을 택했다. 나이팅게일이 크림전쟁에 등장한 지 6개월 만인 1855년 봄부터 야전병원의 운영은 훨씬 원활해졌고, 철저한 위생 관리 덕분에 환자의 사망률은 42%에서 2%로 뚝 떨어졌다. 전장은 물론이고 고국인 영국에서도 그에 대한 찬사가 이어졌고, 빅토리아 여왕도 치하를 보냈다.
오늘날 나이팅게일이라고 하면 '백의의 천사'라는 표현이 떠오르지만, 크림 전쟁 당시 그의 별명은 열악한 군 병원의 현실을 타파하기 위해 격렬히 저항하는 '등불을 든 여인'이었다. 옷 차림도 흰색이 아니라 짙은 색을 입었다고 한다. 진료환경이 좋지 않은 상태에서 피묻은 환자들을 돌봐야 하는 현실을 감안한 옷차림이었다. 1820년 오늘 태어났다. 세계는 그가 태어난 이 날을 '세계 간호사의 날'로 기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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