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세계차문화축제 티 엑스포…17일부터 엑스코서

입력 2012-05-12 08:00:00

茶의 향연…더 젊게 '영차! 영차!'

사진제공 제7회 대구세계차문화축제 티 엑스포(TEA EXPO) 2012
'제7회 대구세계차문화축제 티 엑스포(TEA EXPO) 2012'가 17일부터 20일까지 엑스코 1층 전시장에서 펼쳐진다.우리차마시기 운동, 대한민국 차인대회, 한국명전-전통차예절겨루기대회, 차 갤러리, 각국의 차 문화 체험 등 차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4일간 열린다. 정운철 기자
사진제공 제7회 대구세계차문화축제 티 엑스포(TEA EXPO) 2012

한국과 세계의 차문화, 교육, 산업을 한 자리에 아우르는 '제7회 대구세계차문화축제 티 엑스포(TEA EXPO) 2012'가 17일부터 20일까지 엑스코 1층에서 펼쳐진다.

우리 것을 지켜나가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것을 받아들여 소통하고 화합하는 명품 차문화의 향연이 될 이번 축제에는 150여 개의 부스가 마련돼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다.

올해 펼쳐지는 행사 가운데 전통을 지켜나가기 위한 행사로는 우리차 마시기 운동, 대한민국 차인대회, 한국명전-전통차예절겨루기대회 등이 펼쳐진다. 특히 17일 열리는 대한민국 차인대회에는 전국의 차인들을 초청, 차인들의 문화와 역사를 재조명한다. 다양한 차 도구와 차를 선보여 명실공히 대한민국 대표 차인들의 찻자리를 감상할 수 있다.

대구국제차학술대회는 '한국의 근현대 차인 연구'를 주제로 차에 대한 학술적인 발표를 진행한다.

차문화 체험관에서는 차 명상, 일본차, 중국차 등을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무대 위에서는 차문화 발표 및 축하공연 등이 이어지며 다례 시연에서는 전국 차회 시연을 볼 수 있다.

올해는 특히 차와 문화를 결합한 전시관을 선보인다. '차 갤러리-명품관'에서는 차 도구 전시관, 자완, 달항아리 등 차 문화와 관련된 도자기류를 비롯한 차 도구를 감상할 수 있다.

또 젊고 새로운 차 문화 저변 확대의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서 '2012 대구 티 엑스포 커피 세미나-테이블탑커피' 프로그램을 신설, 운영한다.

현재 대표적인 음료인 커피는 이를 즐기는 대중들이 단순한 소비자로만 머물지 않고 '드립'이라는 과정을 통해 개인의 취향에 맞는 커피를 추출해 마시는 차문화로서 형태를 갖추고 있다.

이번 커피 세미나에는 '원두커피의 품질' '핸드드립' 등의 기초 과정과 '커피추출' '세계스페셜티커피' '품평'에 이르기까지 전문 과정의 강의와 실습, 그리고 시음 등 다양한 방식으로 진행된다. 이 프로그램은 기초과정 5천원, 전문가과정 3만원의 참가비를 내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올해는 입장료를 3천원으로 대폭 낮추고 각종 부대행사를 마련했다. '대한민국 한복콘테스트' '전통차예절 겨루기대회'를 비롯한 경연 프로그램과 차문화 발표, 일본 차시 제작시연 등의 프로그램을 다양하게 준비했다. 세계차문화대상, 대한민국 차문화대상 수상자를 정해 행사 당일 시상식을 갖는다. 마지막 날에는 어린이와 청소년, 외국인들이 차문화와 예절을 배우고 정진할 수 있는 한국명전-전통차예절겨루기대회가 펼쳐진다.

대구경북은 예로부터 전통 차문화의 중심지로 많은 차인을 육성해왔으며, 차문화 대중화로 차뿐만 아니라 차 관련 문화산업을 발전시켜온 곳이다.

'제7회 대구세계차문화축제 티 엑스포 2012'는 대구에서 세계의 차인과 일반인에게 차문화 산업의 이해를 높여 전통과 현대를 잇는 가교로서의 역할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교육, 문화, 산업을 한자리에서 아우르는 종합적인 문화행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편 이번 축제는 젊고(young) 신선한 감각의 차문화를 창출한다는 중의적인 뜻을 담아 '영차!영차!'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김길령 제7회 대구세계차문화축제 티 엑스포 2012 사무총장은 "올해 행사는 차인 중심에서 일반 시민들을 대상으로 그 중심축을 옮겨가는 변화의 시기"라면서 "젊은 층들의 관심이 부쩍 높아진 커피와 홍차 분야의 프로그램을 신설하거나 확대해 참여를 유도하고, 이를 통해 우리 차문화와 차산업이 함께하는 상생의 길을 모색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최세정기자 beacon@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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