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남보건고 졸업생 모교 방문 '훈훈'…금융권 면접·이미지 메이킹교육
올해 대구은행 고졸 공채에서 대구지역 특성화 고등학생들 10여 명이 채용됐다.
대구은행 공채에서 2명이 합격한 구남보건고등학교(교장 이재명)는 은행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이 학교를 찾아와 후배들의 면접교육을 지도하고 있다. 매년 채용공고가 나면 대구은행에서 근무하는 선배들이 후배들을 위해 간식을 준비해 와서 일대일 면접교육, 이미지메이킹 교육, 은행권 준비 경험담을 들려주며 후배들의 취업에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해 구남보건고등학교는 대구은행 3명 합격, 농협중앙회 1명 합격, 대구축산농협 3명 합격 등의 결실을 거두었다. 금융권에 합격한 학생들은 선배들로부터 받은 내리사랑을 후배들에게 다시 돌려주고자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위한 취업설명회를 개최하기도 했다.
서성화(농협중앙회 근무, 구남보건고 졸) 씨는 "퇴근 후에는 많이 피곤하지만, 선배들로부터 받은 내리사랑을 후배들에게 전해주고 싶은 마음에 발걸음이 바쁘다"고 했다. 박인규 대구은행 부행장도 이달 8일 구남보건고를 방문, 올해 대구은행에 합격한 전선희 양과 이호정 양에게 합격증을 전달했다.
올해 공채에 합격한 전선희, 이호정 양은 "선배들로부터 받은 내리사랑 덕분에 합격했다"며 "다른 금융기관과 공공기관 공채를 준비하는 친구들을 위해 선생님들과 같이 면접교육을 도와주고 싶다"고 말했다. 그리고 내년도에는 후배들의 면접교육을 도와줘 선배들의 내리사랑을 계속 이어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김성철 산학협력부장은 "학생들의 취업지도로 매일 밤 10시가 넘어 집에 가지만 선'후배 간의 내리사랑 면접교육을 보면 학생들이 기특해 보여 취업지도에 더 힘을 낸다"고 말했다.
선'후배 간의 내리사랑 면접교육이 아름다운 교풍으로 자리 잡아 재학생들의 취업지도에 큰 도움이 되고 있다.
글'사진 곽우은 시민기자 silverkwe@hanmail.net
멘토:우문기기자 pody2@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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