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 임광원 울진군수의 전격적인 새누리당 입당 선언이 울진 지역정가의 관심사가 되고 있다.
임 군수와 4'11총선에서 재선에 성공한 새누리당 강석호 국회의원은 그동안 사사건건 충돌하는 '적대 관계'였다. 그러나 임 군수의 입당 선언에 이어 강 의원 역시 이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 사이에 화해무드가 조성되고 있다.
지난 2010년 지방선거 때 당시 한나라당 공천을 신청했다가 탈락하자 무소속으로 출마해 당선된 임 군수는 이번 총선에서 강 의원과 맞붙은 김중권 전 청와대 비서실장의 정치적 우군으로 여겨졌다. 선거운동 과정에서도 임 군수 측 인사들은 김 전 실장을 도왔다.
그러나 김 전 실장이 낙선하자 임 군수가 새누리당 문을 두드린 것. 이 같은 임 군수의 변신(?)을 두고 지역정가에서는 다양한 분석들이 나오고 있다. 2년 후 군수 재선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거나 김관용 경북지사가 입당을 적극 권유했다는 얘기도 들린다. 이에 대해 임 군수는 "이번 총선에서 우호적인 새누리당 지역정서를 확인했으며 지역의 정치적 갈등을 해소하고 울진 발전을 위해 당을 선택한 것"이라는 '모범답안'을 내놓고 있다.
한편 임 군수 입당에 동의한 강 의원 측은 내부진통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강 의원은 대선 승리를 위해 힘을 모야야 한다는 논리를 펴고 있는 반면 새누리당 군수 공천을 노리고 이번 총선에서 적극적으로 강 의원을 도운 몇몇 인사들은 반발하고 있다. 임 군수와 강 의원이 그동안의 뿌리깊은 갈등관계를 청산하고 협력무드를 조성할 지 지역정가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울진'강병서기자 kbs@ms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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